다저스 불펜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AFPBBNews=뉴스1 |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다저네이션은 22일(한국시간) "블레이크 트레이넨(34)에 대해 나쁜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0일 "트레이넨은 잘 회복이 된다면 오는 23일 로스터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틀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다시 어깨 부상이 생겼다.
트레이넨은 다저스 최고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오클랜드에서 썩 좋지 못했던 트레이넨을 2020시즌을 앞두고 1년 1000만 달러에 데려온 자원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20년 27경기 25⅔이닝, 3승 3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2019년 평균자책점 4.91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다. 시즌 후 2년 1750만 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2023년 옵션이 발동되면 3년 2400만 달러가 되는 계약이다.
2021년 트레이넨은 72경기 72.1이닝, 6승 5패 32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1.99로 더 좋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단 5경기 출전에 그쳤고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오른쪽 팔 부상으로 지난 5월 이탈했다. 9월 복귀를 노렸지만, 어깨를 다쳐 다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드디어 돌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또다시 복귀가 미뤄졌다. 최근 불펜 피칭에서 다시 어깨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정규 시즌이 약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레이넌의 부상 재발은 치명적이다.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저네이션은 "트레이넌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 역시 10월에 그가 돌아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