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리아킴, ♥연인 속마음에 눈물 "마음이 안 좋아"[★밤TV]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9.24 06:00 / 조회 :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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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금쪽상담소' 댄서 리아킴이 15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는 리아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은 후 경증 자폐 스펙트럼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점들로 인해 15년간 사귄 남자친구도 힘들어 한다고 전했다. 이날 그의 남자친구도 직접 등장했다.

리아킴 남자친구는 "내 친한 후배를 소개 시켜주는 자리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더라. 그때 '아까 왜 그랬어?'라고 물어보니 '왜?'라고 하더라"라며 "지인의 고민 상담을 오랫동안 대화했다. 그분이 '물 좀 가져올게요' 하면서 물컵을 두 개 들고 오더라. 거기서 충격 받았다. 리아는 그러지 않는다. 식당에 가면 숟가락 하나, 젓가락 하나 뺀다. 그러면 난 집에 와서 '얘가 나쁜 건가?'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싸운 적도 많다. 리아는 문제 해결을 이야기하고 난 감정 해소를 얘기한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집에 왔다. 리아가 '어떻게 도와줄까'라고 하는데 난 '미안하지만 넌 나를 도와줄 수 없어'라고 했다. 둘이 붙어 있지만 감정적인 기대를 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자괴감도 든다. 근데 진단을 받은 이후엔 큰 해방감을 느꼈다. 감사한 마음이었다. 이런 마음이구나 싶었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리아킴 씨가 병명을 듣고 일주일간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하자, 남자친구는 "힘들었단 사실에 '몰랐다. 힘들었구나. 미안하다. 내가 좀 더 잘 챙겨줘야 했다"라며 슬픈 모습을 보였다.

리아킴 또한 눈물을 보이며 "내가 노력한다고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안 좋았다. 이걸 노력해서 좋아지고 공감할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해볼텐데 어렵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좀 그랬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같이 차에서 내려 집으로 올라간다. 그러면 난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올라간다. '어떻게 그러냐'란 말을 많이 들었다. 요즘엔 문제 삼지 않는 거 같다. 지금도 아마 이런 일이 많을 거 같다. 감수성이 풍부한 친구고 난 객관적으로 말하려고 한다. 영상 편집을 했을 때 별로라고 해도 좋게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걸 직설적으로 말한다. 그러다 보니 잘한 부분도 있는데 거기에 잘 얘길 안 한다. 많이 힘들어 한다"라며 "나도 이걸 보면서 느꼈는데 예민도가 높으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남자친구가 예민도가 높다. 난 그런게 없어서 그냥 훅 들어가게 된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도 "막연하게 서로 결혼하면 '이 사람과 해야 한다'란 생각이 있었다. 내가 아스퍼거 진단을 받았을 때, 또 내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 같이 사는 사람은 불편함을 안고 가야한다. 내가 먼저 '하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공감하지 못하고 제대로 상호작용하지 못하면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다. 같이 결혼해서 산 사람이 평생 안고 가는 건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고민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회적 대화에 어려움이 없다. 아스퍼거가 아니라 성인 ADHD다. 남자친구가 일일히 다 가르쳐준거다. 전체적으로 사회성 부족"이라며 "남자친구는 풍부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15년 사귄 거다. 뼛골 때리는 얘기를 해보자면 기본적인 공감이 되는 것과와 풍부한 공감은 다른 문제다. 연인이나 배우자 관계에서 어느 정도 받고 싶은 이해가 오지 않을 때 반복되면 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 이건 카산드라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걸 스트레스라고 느껴지고 누적되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남자친구가 이런 면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평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도 내가 나를 알아야 한다. 이걸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 '난 인지적 충동성이니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라 생각이 떠오르는 특성이라고 한다. 마음 무너지지 말고 위로해달라고 말해달라'라고 말해라.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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