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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육성재가 '금수저' 첫 회부터 강렬한 몰입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첫 회에서는 흙수저 이승천(육성재 분)이 신비로운 금수저의 능력을 빌려 '인생 역전'을 꿈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천은 빚쟁이들의 위협을 받는 불행한 가정 환경, 가난하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괴롭힘에 시달리는 학교 생활에 회의감을 느꼈다. 설상가상으로 가까운 친구 진석(신주협 분)의 가족 전체가 생활고로 목숨을 끊자 승천은 뜨겁게 오열했다.
이후 승천은 거리에서 수상한 물건들을 파는 할머니(송옥숙 분)를 만나고, 부모를 바꿀 수 있다는 말에 홀린 듯 금수저를 구입했다. 그리고 같은 학교 친구이자 도신그룹의 후계자 태용(이종원 분)에게 접근해 인생을 바꿔치기할 궁리를 했다.
모든 계획이 틀어져 퇴학 위기에까지 놓인 승천은 좌절하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태용의 새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는 아버지 이철(최대철 분)을 바라보며 분노에 사로잡혔다. 결국 승천은 태용과 몸싸움을 벌이다 강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방송 말미 승천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죽음의 문턱에서 의식을 찾고, 태용의 집에 쳐들어가 "밥 한 번만 먹게 해주세요"라고 말해 운명의 변화를 예고했다.
육성재는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 하는 '흙수저'의 고군분투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유발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