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까지 느낄 정도...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관심 '끝'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9.26 00:56 / 조회 : 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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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한때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 영입은 앞으로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돌연 파리생제르맹(PSG) 잔류를 택했던 음바페의 행동에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제는 관심을 완전히 끊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간)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차단한 상황"이라며 "음바페와 PSG의 재계약이 3년이 아닌 2+1년으로 알려졌고, 최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의 메시지를 전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그의 영입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이적 대신 PSG 잔류를 택한 음바페의 행동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음바페 영입을 추진해왔고, 실제 이적도 기정사실처럼 보였지만 돌연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입이 무산된 탓이다.

당시 음바페와 더불어 거취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또 다른 대형 공격수인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 영입전에서도 일찌감치 발을 뺄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 영입 의지는 뜨거웠다. 평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까지 드러냈던 터라 음바페 영입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컸는데, 음바페의 PSG 잔류 결정에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엔 깊은 상처가 남았다.

그나마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3년이 아닌 2+1년이라는 점은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 음바페가 1년 연장 옵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남은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 내년 여름은 PSG 구단이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이러한 음바페의 계약 상황과 무관하게 아예 관심을 끊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왼쪽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다 구단에 대한 충성심도 크다는 점도 포지션이 같은 음바페의 영입에 굳이 집중할 필요가 없는 이유로도 꼽히고 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자신들을 배신한 만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뛸 수 있는 기차도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음바페와 같은 포지션인 비니시우스의 잠재력이 폭발한 것도 음바페의 영입이 불필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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