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류현진 생각나네" 토론토의 양자택일, 홈 이점이냐 PS 승리냐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9.26 10:23 / 조회 :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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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 마노아. /AFPBBNews=뉴스1
다시 한번 가을야구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와일드카드 시리즈 전략을 준비하는 그들에게 2020년 류현진(35)의 사례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25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알렉 마노아(24) 없이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를 수 있을까"라며 향후 일정과 선발진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토론토는 26일 기준 올 시즌 86승 67패(승률 0.562)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별 3장으로 늘어난 와일드카드에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4위 볼티모어와 6.5경기 차를 만들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하다.

다만 한 가지 관건이 있다. 바로 '홈 어드밴티지'다. 와일드카드 1위 팀은 2위와 맞붙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홈구장에서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처럼 야구 역시 홈경기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 홈 어드밴티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재 토론토는 2위 탬파베이와 2경기 차를 만들고 있다. 아직 시즌이 9경기나 남은 만큼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승차다. 타 팀이 캐나다까지 원정경기를 온다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론토는 기를 쓰고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켜야 한다.

매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노아와 케빈 가우스먼이 1, 2차전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기준 마노아는 15승 7패 평균자책점 2.31, 가우스먼은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노아는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이고, 가우스먼은 165⅓이닝 동안 194개의 삼진을 잡은 구위가 돋보인다.

그러나 만약 시즌 막판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최종전에 에이스를 투입해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대행은 이런 상황이 온다면 10월 6일 볼티모어전에 나올 선발로 마노아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다.

이렇게 된다면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비교적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류현진의 대체선발로 활약한 로스 스트리플링이나 에이스급 투수 호세 베리오스도 있지만 마노아-가우스먼 조합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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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앞서 토론토는 1차전에 에이스를 넣지 않았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2020년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는 1차전 선발을 에이스 류현진 대신 맷 슈메이커로 선택했다.

슈메이커는 시즌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1에 그쳤지만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하루 휴식을 더 주기 위해 선발 순서를 조정했다. 그러나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이 1차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게 논란이 됐다.

그러나 당시 슈메이커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도 3이닝 만을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이 조기 강판되면서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토론토는 결국 1차전을 내줬다. 이어 2차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7실점 패전을 기록했고, 토론토는 허무하게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매체 역시 "짧은 시리즈의 2차전에 류현진을 투입하는 데 복잡한 논리를 댄 2년 전 토론토를 연상시킨다"며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토론토는 26일 탬파베이와 맞대결에서 7-1로 승리, 한발 달아나게 됐다. 토론토는 선발 스트리플링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조지 스프링어의 멀티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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