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인데 민폐 전락..곽도원, 무책임한 음주운전 [안윤지의 돋보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9.26 09:31 / 조회 :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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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곽도원이 자신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는 여러 작품 내 주연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민폐를 부렸다.

곽도원은 25일 오전 5시경 제주도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곽도원은 제주도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까지 약 10km 가량을 SUV 차량을 몰고 이동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술에 취한 것 같단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곽도원을 검거했다. 당시 그의 할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08%)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곽도원은 차기작으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과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를 두고 있다. 특히 '소방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차례 촬영이 미뤄졌으나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작품이다. 오래전 촬영된 만큼, 개봉을 고대했을 듯 하지만 곽도원의 사고로 이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소방관'은 곽도원으로 인해 한 차례 구설에 올랐다. 2020년 6월 곽도원이 '소방관'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얘기가 유포됐던 것. 소속사는 "곽도원이 스태프 한 명과 영화 얘기를 나누던 중 의견 차이로 논쟁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휴먼극이라고 알려진 '소방관'이 개봉 전 부터 좋지 않은 일로 언급되는 건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남긴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관'은 또 다시 곽도원 때문에 구설에 휘말리게 됐다.

'빌런즈'도 난감한 상황이다. 2023년 공개 예정인 '빌런즈'는 16부작 드라마로 이미 촬영을 모두 마쳤다. 이는 이민정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 연예계 음주운전 사고가 많아지면서 여론 또한 좋지 않다. 특히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드라마에서 하차 및 자숙 중이며 빅톤의 허찬은 활동 중단, 출연작인 영상이 삭제된 상황. '빌런즈'도 이런 여론을 감안해 곽도원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며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미 수십 억 원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에 민폐를 남겼는데 어떤 방법을 강구할까. 그저 말뿐인 사과로만 보인다.

곽도원은 지난 2016년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으로 데뷔 14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 '곡성'은 시골 마을에서 기이한 사건들과 거기에 휘말린 딸을 지키려고 애쓰는 종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번 악역을 맡았던 곽도원은 '곡성'으로 인해 제2의 연기 인생을 맞았으며 그간 쌓아온 실력을 터트렸다. 최근엔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로 안방극장 주연 자리를 꿰찼으며 차기작이 쏟아질 예정이었다.

관계자 및 제작자의 믿음으로 끊임없이 연기한 곽도원은 여러 사고로 인해 그들을 저버렸다. 2018년 미투, 2020년 폭행에 이어 이번엔 음주운전 논란이다. 무책임한 태도로 구설의 중심에 선 곽도원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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