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오타니 트레이드뿐... "LAA, 전성기 낭비하는 달인"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9.28 08:21 / 조회 :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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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MVP 오타니 쇼헤이(28)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31·이상 LA 에인절스)의 뒤를 따라갈까. 주요 언론들은 그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을 꼽으면서 LA 에인절스를 5위로 선정했다.

LA 에인절스는 27일 경기 종료 기준 153경기 67승 8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와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진즉 사라져 8년째 가을야구를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두 명의 MVP(트라웃, 오타니)를 보유하고도 4년째 가을야구 근처도 가지 못한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뉴욕 포스트는 "LA 에인절스는 전성기를 낭비하는 달인"이라면서 "그들은 이미 트라웃의 전성기를 거의 낭비했다. 그래서 오타니를 내세워도 70승도 어려운 것이 큰 충격은 아니다"라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트라웃은 2011년 데뷔해 12년째 LA 에인절스에서 뛰면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만큼의 커리어를 쌓았다. 2012년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MVP 투표에서 3위 밖으로 떨어진 것은 2017년 딱 한 번 뿐이었고 3차례 AL MVP(2014년, 2016년, 2019년)를 수상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4년 딱 한 번뿐이다. 98승 64패로 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고 그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캔자스시티에 시리즈 전적 0-3으로 완패했다.

2018년 오타니가 입단했을 땐 트라웃의 고통도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오타니 입단 후 에인절스는 서부지구 4위만 4년째 기록했고 올해도 4위 텍사스에 1.5경기 차로 앞선 3위에 올라와 있어 위태롭다. 우승을 위해 다른 팀으로 떠날 수도 있었지만, 2019시즌 시작 전 트라웃은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6086억 원)라는 역대 최고액 연장계약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원클럽맨으로 남아 우승하는 것을 택한 것.

하지만 뉴욕 포스트는 오타니와 LA 에인절스 양 측 모두 잔류에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성공적인 투타 겸업으로 만장일치 AL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시즌 중 나아지지 않는 팀 사정에 "LA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을 좋아하지만, 난 좀 더 이기고 싶다"고 발언해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결국 결론은 트레이드인 셈이다. 뉴욕 포스트는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동안 오타니는 약한 팀에 머물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큰 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는 구단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만약 새 구단주가 들어선다면 2023시즌 종료 후 FA가 될 오타니를 트레이드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앞으로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에 연 7350만 달러(약 1049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꽉 막힌 팀 연봉 구조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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