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초불확실성 시대에 클린 테크 지속 추진"…첫 'ESG 보고서' 발간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2.09.28 10:48 / 조회 :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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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8일 LG그룹이 내놓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주요 계열사 ESG 전략과 성과 등을 종합한 것이다. LG가 계열사 ESG 활동을 종합한 그룹 차원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LG그룹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계획을 담았다.

구 회장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등 미증유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는 이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LG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LG는 '고객가치 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ESG 경영과 연결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종합해 경영 방향성을 정립했다.

LG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ESG 기반 강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해결 위해 LG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함께 ESG 생태계 구축 △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의 변화 등 3대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보고서엔 LG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최근 3년치 데이터도 담겼다.

환경 부문(E)에서 LG 계열사들은 2020년 대비 지난해 238만4000톤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고, 일반 폐기물의 재활용량도 1만7073톤 늘렸다.

사회부문(S)에선 지난해 사회공헌 관련 금액이 1509억원으로, 2020년 대비 576억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으로 구성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계열사들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 방식의 변화도 담았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 ESG 보고서를 발행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향후 ESG 전략 이행 첫 단계로 연내 그룹 탄소 감축 전략과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LG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순차적으로 인쇄본 책자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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