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몰락' 두산 트래직넘버 1, 8년만 PS 진출 실패 눈앞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8 21:24 / 조회 : 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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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차례 우승. 2010년대 중후반부터 두산 베어스는 가장 꾸준히 리그 정상권을 지킨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계속된 전력 누출 탓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가을야구 진출 실패 목전에 두고 있다. 왕조가 이렇게 몰락하고 있다.

두산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서 0-8로 졌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2연패에 빠졌고, 56승2무77패가 됐다. KT는76승2무60패를 마크하며 3위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과 0.5경기차로 좁혀졌다.

선발로 나선 최승용은 3회까지는 잘 막았지만 4회 와르르 무너졌다.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사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알포드를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오윤석에게 투런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3회를 잘 막은 최승용은 4회 대거 실점했다. 1사에서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린 최승용은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이어 조용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이형범이 배정대에게 적시타를 맞아 최승용의 실점은 4점이 됐다.

타선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꽁꽁 묶였다. 1회초 첫 타자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했지만 이후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기회를 날렸다. 3회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장승현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고, 정수빈이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강승호가 병살타, 허경민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6회 다시 첫 타자가 나갔다.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후 양석환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7회말 추가 2실점했고,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구단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2015, 2016, 2019년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왕조로 불리기도 했다. 이 기간 두산을 지휘한 김태형 감독은 명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그동안 이뤄져 왔던 전력 유출을 막지 못했다. 양의지, 박건우, 이용찬(이상 NC),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김현수(LG), 민병헌(롯데→은퇴) 등 황금기 주축 선수들이 FA로 대거 유출됐고, 서서히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트레이드와 보상 선수로 메우려 노력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투타 모두 성적이 좋지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은 4.41로 8위다. 선발 평균자책점 역시 4.09의 7위로 하위권이다. 10승 투수는 한화와 함께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팀 타율은 0.255로 7위다. 팀 홈런은 91개로 8위에 머물렀다.

결국 김태형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2시즌 쓸쓸한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KT에 패하면서 트래직넘버가 1이 됐다. 한 번만 더 지면 2014년 이후 8년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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