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톱 결정구→탈삼진 능력" 베일벗은 즉전감, 우승팀 PS 비밀병기 되나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9 06:03 / 조회 :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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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
이강철 KT 감독이 상무야구단 제대 뒤 합류한 투수 김민(23)을 향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가을야구에서 비밀병기로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민은 유신고를 나와 2018 KT 1차 지명을 받은 프랜차이즈 기대주였다.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미완의 파이어볼러로 불렸다.

2019시즌 27경기 6승 12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24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6.54로 좋지 않았다. 결국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를 택했다.

상무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직을 바꿔 마무리로 나섰다. 27경기 25⅔이닝 1승 1패 6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1.75의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제대했다.

이강철 감독도 김민의 복귀가 반갑다. 특히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불펜에서 1이닝을 확실히 막아줄 카드라는 뜻이다.

지난 21일 제대해 23일 1군에 합류한 김민은 이틀 후인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팀이 9-1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고 153km의 직구 5구와 슬라이더 4구를 던졌다.

28일 두산전에서는 홈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에도 팀이 8-0으로 크게 리드하고 있는 8회초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막았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이날은 구속이 더 나왔다. 최고 155km의 직구(6구), 슬라이더(2구)를 던져 두산 타자들을 처리했다.

수원KT위즈파크 전광판에는 155.8km까지 찍혔지만 투구 분석표에는 최구구속이 155km로 나와 있다.

그렇다면 김민의 활용법은 어떻게 될까. 이강철 감독은 "이제 막 제대해서 1군에 온 투수라 여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써보려고 한다. 우리 팀 내에서 톱 수준의 결정구를 보유하고 있다. 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과정만 잘 풀어간다면 90% 정도는 삼진을 잡을 수 있다"면서 " 어제(27일 두산전)도 팽팽한 경기 후반 투입을 고민했었다. 1, 3루 혹은 1, 2루 등 득점권 위기에서도 써보고 싶다. 원래는 박시영이 그 역할을 맡았는데, 부상으로 김민수가 맡고 있다. 이어 김민이 그 역할을 맡아주면 좋을 것 같다. 삼진으로 실점을 막아줄 능력이 뛰어난 스타일의 투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는 일단 불펜으로 간다. 이 감독은 "김민은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다. 올 시즌에는 현실적으로 불펜으로 나서야 한다. 매력있는 투수임에는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투수 출신 권혁 해설위원은 "빠른 볼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바로 이거다. 변화구가 떨어지는 위치를 보면 스트라이크존과 멀다. 하지만 빠른볼을 앞서 보여줬기 때문에 변화구가 통하는 것이다"고 김민의 투구를 좋게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은 "너무 긴장했다. 홈 팬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고 홈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상무 박치왕 감독 지휘 아래 김민은 더욱 성장했다. 체력적으로도 멘탈적으로도 말이다. 그는 "박치왕 감독님은 매 경기 한국시리즈처럼 경기를 펼치신다. 매일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다. 마운드에 오르면 필승조 상황이라는 마인드로 던졌다"고 되돌아봤다.

확실히 상무에 갔다온 뒤로 몸이 더 좋아졌다. 김민은 "아무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웨이트도 열심히 했다.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니 확실히 몸이 좋아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과 향후 가을야구 무대에서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은 점수차가 많은 상황에서 등판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도 "들어갈 자리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박)영현이를 이겨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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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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