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장르다, 물 만난 명불허전 '로코퀸'[김노을의 선셋토크]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09.30 11:00 / 조회 : 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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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박민영이 또 한번 물 만난 '로코퀸'처럼 뛰논다. 화려한 컴백을 알린 '월수금화목토'를 통해서다.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 연출 남성우)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다.

박민영은 극 중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을 연기한다. 최상은은 삶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부터 뛰어난 판단력과 처세술까지 모두 갖춘 멀티 캐릭터다. 박민영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그는 맞춤옷을 입은 듯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드라마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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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그동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기상청 사람들: 연애 잔혹사 편' 등을 통해 매 캐릭터마다 사랑스러운 인물을 완성한 박민영. 상대 배역을 맡은 배우와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극 몰입도를 높임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 깊이감 있는 표현력으로 '박민영이 곧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박민영도 처음부터 로코물에 최적화된 배우는 아니었다. 지난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달리기소녀 강유미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고, 4년 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한류 스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시티헌터' '개과천선' '리멤버 - 아들의 전쟁' '7일의 왕비'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그러던 중 2018년 만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신드롬 급 흥행을 기록하며 로코 여신으로 자리잡았다. 박민영은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이 드라마를 통해 데뷔 이래 첫 로코물 도전에 나선 만큼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하지만 박민영 표 로코가 베일을 벗자 우려는 기우로 바뀌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연기 스펙트럼이 누구보다 폭 넓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 특히 원작을 둔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지만 박민영이 그려낸 인물은 원작 팬들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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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 오는 21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비서가 왜 이럴까'로 시작된 심상치 않은 로코 흥행은 '그녀의 사생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기상청 사람들'로 이어졌다. 오죽하면 박민영이 출연하는 로맨스 장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믿고 본다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초반의 우려가 기우로 바뀐 것은 박민영이 기울인 노력의 산물이다. 작품에 대한 고민과 탄탄한 연기력, 특유의 사랑스러운 감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값진 결과가 '믿고 보는 로코퀸'을 완성한 것이다.

박민영은 '월수금화목토'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로코퀸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압박보다 감사"라며 "부담을 가지기 보다 나이에 걸맞고 차츰 성장하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며 연기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매 작품 깊은 감정선으로 시청자를 옭아매는 박민영. 진정성 있는 태도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온 박민영은 '명불허전'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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