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관중 전율' 끝까지 힘을 쥐어짰다→캡틴 끝내기 만루포 '매직넘버 4'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30 23:01 / 조회 : 1804
  • 글자크기조절
image
연장 11회말 1사 만루 끝내기 만루포를 날린 SSG 한유섬(왼쪽에서 두 번째)이 동료들과 포옹하고 있다.
SSG 랜더스가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짰다. 홈 경기 마지막을 보러 온 2만 관중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서 7-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2위 LG와 2.5경기차를 유지했다. 매직넘버는 4로 줄였다.

선발 투수 윌머 폰트는 제 몫을 다 해줬다.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0-1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 7회말 대타로 나온 전의산이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라가레스가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동점에 성공했다. 최지훈의 볼넷으로 계속된 1, 2루 기회서 대타 오태곤이 적시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S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펜진이 가동된 8회 바로 실점했다. 서진용이 올라와 2사까지 만든 뒤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고효준이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여기서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이 나왔다.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급하게 송구하려다 흘렸다. 결국 만루가 됐고, 구원 등판한 노경은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에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마운드에 올라온 오원석이 이정후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푸이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사 3루가 됐다. 다음 김혜성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또 박성한이었다. 이번에도 타구를 흘렸다. 글러브에 맞고 튀면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홀로 3실책을 기록한 박성한이다.

보통 실책이 3개 이상이면 패하는 경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SSG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10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성한의 결자해지다. 1사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땅볼 타구를 쳤지만 끝까지 전력질주 해 1루에서 세이프됐다. 비디오판독 결과 번복은 없었다. 그렇게 기회가 만들어졌고, 김강민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 3루가 됐다.

SSG 벤치는 대타 작전을 썼다. 최경모 대신 최준우를 내보냈다. 최준우는 외야로 큰 타구를 보냈고, 3루 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점 희생플라이였다. 하지만 역전은 나오지 않았다. 김민식이 잘 때렸지만 좌익수가 잡아냈다.

11회초 김택형이 올라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자 SSG의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다. 11회말 선두타자 라가레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공을 맞았다. 더 이상의 플레이는 무리였다. 대주자 이정범으로 교체됐다. 2번 최지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고, 오태곤의 내야 안타, 최정의 사구로 만루가 됐다. 그리고 주장 한유섬이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홈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찾은 2만 422명의 팬들이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는 드라마같은 경기였다.

전날 SSG는 4시간 28분의 혈투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은 전날보다 1분 빠른 오후 10시 57분에 끝나, 4시간 27분의 긴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