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빌보드 핫100 12번 점령이 더 위대하다[★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10.01 06:00 / 조회 :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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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1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새 싱글 '핑크 베놈'(PINK VENO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2.08.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로제 제니 리사)의 빌보드 정복은 일찌감치 예견돼 있었다. 데뷔 자체마저 오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렸고 데뷔 이후에도 'YG 보석함'이라는 수식어 속에 철저한 신비주의로 일관하며 커리어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까지 공존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블랙핑크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블랙핑크만의 매력과 색깔을 구축하는 데 성공, 그 빛을 2022년 화려하게 수놓았다. 실력에 대한 의심이 전혀 없었기에 더욱 가능했던 일이었다.

블랙핑크는 2022년 10월 1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정규 2집 'BORN PINK'로 2008년 대니티 케인 이후 14년 만에 여성 그룹 첫 빌보드 200 차트 1위 달성에 성공했다. K팝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4번째이며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의 성과였다. 'BORN PINK'는 해당 집계 주차 미국에서만 10만 2000장의 앨범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국내 더블 밀리언셀러와 함께 빌보드 톱 셀링 송 1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여기에 빌보드 아티스트100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나란히 'Shut Down'과 'Pink Venom'으로 1, 2위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도 토했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정식 데뷔 이후 꾸준히 발매하는 앨범의 해외 차트 점령을 이어가며 커리어 내내 실패 없는 성과를 완성했다. 여타 K팝 아이돌의 국내 및 해외 차트 입성이 오랜 기간 동안의 팬덤 형성과 인지도 상승을 바탕으로 이뤄냈던 것과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행보다. 발매하는 앨범의 사이즈가 크지 않긴 하지만 그만큼 수록된 곡의 완성도에 더욱 집중하면서 오히려 좋은 성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블랙핑크의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은 데뷔 3년차 만인 2018년이었다.(참고로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3년차 만인 2015년 처음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했다.) 블랙핑크는 'SQUARE UP'으로 빌보드 200 차트 40위, '뚜두뚜두'로 빌보드 핫100 차트 55위에 나란히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 자체만으로도 블랙핑크는 이미 역대급 빌보드 행보의 출발을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와 협업한 싱글 'Kiss and Make Up'으로도 빌보드 핫100 차트 93위에 진입했다. 이 싱글이 기록한 성적은 분명 두 아티스트에게 메인 활동이 아닌, 서로의 시너지만으로 만들었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다.

블랙핑크는 2019년에도 'KILL THIS LOVE'로 빌보드 200 24위 및 4주 차트인, 동명 타이틀 'Kill This Love'로 빌보드 핫100 41위 및 4주 차트인의 성과를 냈다. 2018년을 뛰어넘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성적이다.

2020년 블랙핑크는 첫 정규앨범 'THE ALBUM'으로 빌보드 200 2위를 찍고 26주 차트인에 성공했다. 여기에 메가 히트곡 'How You Like That'이 빌보드 핫100 33위를 찍고 무려 8주간 차트인에 성공하면서 연이은 커리어하이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와 함께 한 'Sour Candy'로 빌보드 핫100 33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한 'Ice Cream'으로 13위를 찍었으며 'Lovesick Girls' 역시 59위로 합류하며 롱런에도 성공했다.

2022년 오랜만에 완전체에 나선 블랙핑크의 'BORN PINK'와 'Pink Venom', 'Shut Down'의 빌보드 차트 진입이 있기까지 블랙핑크가 완전한 공백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지수의 국내 연기 활동과 함께 로제 리사가 차례대로 발표한 솔로 싱글도 모두 빌보드 핫100 차트에 합류했다. 2021년 로제 'On The Ground'와 리사 'LALISA', 'MONEY'는 블랙핑크로서가 아닌 로제 리사의 이름으로 완성한 빌보드 핫100 차트 입성이었다.

블랙핑크의 총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 곡은 이번 주 25위로 진입한 'Shut Down'까지 총 12차례에 달한다. 이 기록을 깰 K팝 걸그룹은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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