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부였던, 전부를 상실한"..구혜선씨 힘내세요! [김미화의 날선무비]

날선 시각,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영화이야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10.02 11:00 / 조회 : 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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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구혜선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구혜선은 지난 9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이날 영화 감독으로서 시상식에 참석한 구혜선은 체크 무늬 미니 스커트와 재킷을 입고 페도라 모자를 쓰고 카메라 앞에 섰다. 구혜선은 나이를 잊은듯 뽀얀 피부와 아름다운 미모를 선보였지만, 예전보다 조금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이 더 화제가 됐다. 앞서 이혼 후 11kg을 감량하며 홀쭉해진 모습을 보였던 구혜선이 살이 찐 모습에 관심이 집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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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30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혜선 역시 이같은 관심을 알았다. 그녀는 시상식 직후 자신의 SNS에 셀카를 게재하며 "마음이 조금 힘들어서 살이 쩠어요.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꼭 회복해서 갈게요. 부국제에서 5일 6일에 만나요"라고 올렸다.

얼짱으로 이름이 알려져 배우로서, 뮤지션으로서, 화가로서, 또 영화감독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구혜선. 그녀가 언급한 '마음이 조금 힘들었다'는 일은 아마도, 최근 자신의 반려견 감자를 잃은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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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은 지난달 중순 자신이 오래 키워온 골든 리트리버 종 반려견 감자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혜선은 SNS에 감자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며 "저의 전부였던 천사..'감자'가 한달전에 하늘나라에갔어요. 한달 전 비가 아주 많이내렸지요. 모두 힘든시기에 감자의 소식을 전달드리는 것이 죄송스러워 이제야 말씀드리게 되었어요.감자 사랑해주셨던 많은 팬들께 감사드려요. 감자는 영원히 제 마음속에서 달릴거고 또 영원할 거여요. 감자를 예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더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감자 사랑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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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의 반려견 사랑은 유명하다. 여러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구혜선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했다. 또 각종 예능에도 등장한 구혜선의 반려동물들은 대중에게도 친숙하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파경을 맞았던 지난 2019년에도 자신의 전시회 수익금 2000만원을 기부했고 유기견 단체 사료 1톤을 기부하는 등 강아지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왔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엮은 '너는 나의 반려동물'을 출간하기도 했다. 당시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구혜선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나의 모든 것'이라고 표현했다.

반려견을 키우거나 키워 본 사람이라면 한 달 동안, 혼자 마음에 담아뒀던 반려견의 죽음 소식을 전했을 구혜선의 아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자라는 강아지는 구혜선에게 특별한 의미의 강아지다. 지난해 11년 키운 반려견 순대를 먼저 떠나보낸 구혜선은, 올해 감자까지 떠나보내게 됐다. 구혜선은 자신이 겪었던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뒤 겪는 고통)에 대해 "내 전부를 상실한 느낌.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에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혼자서는 이겨내가 힘들 정도의 괴로움이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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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실제 강아지와 함께 오래 지내다가 강아지를 먼저 보내는 슬픔은 친구나 가족을 보낸 슬픔과 비슷한 슬픔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자신이 19년 키운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펫로스 증후군에 걸렸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기에, 더 마음이 힘들었을 구혜선. 아직 조금 더 슬퍼하고, 얼른 털어내기를. 힘내라고 응원을 보내고 싶다. 지금 당장 날씬해지지 않아도 괜찮으니,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를 구혜선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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