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기습이었나, 작전이었나' 오지환 번트 실패... 양의지 '맨손 캐치' 압권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0.01 20:42 / 조회 :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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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가 8회 비디오 판독을 지켜보고 있다.
LG 트윈스가 승부처에서 통한의 번트 실패로 땅을 쳤다. 동시에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의 야구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LG는 84승2무51패를 마크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 '1위' SSG가 광주 원정 경기에서 KIA를 제압, LG와 SSG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6위 NC는 63승3무72패를 기록, '5위' KIA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승부처는 8회였다. LG가 1-2로 뒤진 8회말 공격. NC는 투수를 임정호에서 김시훈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김시훈이 스스로 흔들렸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김현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채은성. 그러나 김시훈은 한 차례 폭투를 범한 끝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NC 벤치는 더 이상 그를 놔둘 수 없었다. 김시훈 대신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팔쪽에 볼을 맞은 채은성을 대주자 이상호로 교체했다.

다음 타자는 오지환. 처음에는 번트 자세를 취하지 않다가 김영규가 투구를 시도하자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번트 타구가 멀리 가지 못한 채 타석 바로 앞에서 바운드됐다. 이때 양의지의 센스가 빛났다. 잽싸게 맨손을 위로 뻗으며 공을 잡은 뒤 기민하게 3루로 공을 뿌렸다. 2루 주자 김현수는 포스 아웃. 이어진 1루 송구는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타자 주자 오지환은 간신히 살았지만, 헬멧을 그라운드에 내리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만약에 어차피 번트 작전이 나왔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안정적으로 번트 자세를 취한 뒤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LG의 공격 흐름이 끊긴 가운데, 타석에 문보경이 들어섰다. 문보경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역전까지 성공시킬 수 있었던 기회에서 무득점으로 물러난 LG. 결국 9회말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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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왼쪽)이 8회 투수 앞 땅볼 후 출루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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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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