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 쇼박스 수사의뢰 이어 바이포엠 고소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10.04 16:43 / 조회 : 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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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콘텐츠회사 바이포엠이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쇼박스가 '비상선언'에 대한 역바이럴 정황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한 데 이은 것이라, 각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4일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평론가 A씨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평론가 A씨가 개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통해 당사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사의 대표 및 직원들에 대한 인격모독성 게시물을 올리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A씨와 같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당사 및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서 당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엄정하고 강력한 수단을 통해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영화평론가 A씨를 마포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6일 영화평론가 A씨 등 영화 관계자들이 자신의 SNS에 '비상선언'이 역바이럴을 당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후 '비상선언'에 역바이럴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회사 바이포엠 대표가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비상선언'과 관련한 역바이럴을 우리 회사가 하고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와 무관하다"라고 주장했다.

일련의 일들로 '비상선언' 역바이럴 이슈는 올여름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당시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과 관련한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힌 '비상선언'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9월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쇼박스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며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했다"며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해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쇼박스가 '비상선언' 역바이럴과 관련한 정황들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데 이어 영화평론가 등으로부터 역바이럴을 한 업체로 지목당한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영화평론가를 허위사실로 고소한 만큼, 올여름 한국영화계의 화두였던 역바이럴 이슈는 결국 법원에서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쇼박스는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과 관련해 특정인이나 업체를 지목해 고발한 게 아니라 관련 정황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것이기에,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역바이럴이 있었는지 유무와 역바이럴이 있었다면 누가 역바이럴을 했는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비상선언'에 역바이럴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 만큼, 법원에서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비상선언'에 역바이럴을 했다는 게 허위사실인지를 놓고 다툴 예정이다.

경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영화평론가의 법정 다툼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비상선언' 역바이럴 이슈는 올 하반기에도 한국영화계에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해당 이슈는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어떤 식으로 불거질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13일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김도수 쇼박스 대표와 김현수 메가박스 본부장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김 대표와 김 본부장은 '비상선언'이 메가박스 새벽 상영 시간대에서 매진된 것과 관련해 인위적으로 예매율을 높이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할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했던 심야 상영을 재개하기 위해 테스트 시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기에, 같은 답변을 할지와 역바이럴 이슈 등을 이야기할지도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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