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납니다" 정면 돌파 선택한 에이스, 대기록으로 화룡점정 찍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0.05 13:39 / 조회 :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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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SSG 랜더스가 고대했던 우승을 이뤄냈다. 이제 화룡점정이 남아있다. 바로 김광현(34)의 최연소 150승 그리고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이다. 김광현 답게 휴식이 아닌 정면 돌파에 나선다.

SSG는 4일 2위 LG가KIA에 3-8로 패하면서 매직넘버가 소멸, 마침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4월 2일 개막전부터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1위 자리다. 창단 후 2년 만에 이뤄낸 쾌거이자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하는 정규시즌 우승이다.

우승 하나만 놓고 치열하게 왔던 SSG는 이제 한시름 놓고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기록이 하나 남아있다. 바로 김광현의 최연소 15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올해 SSG 마운드는 후반기 들어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불펜이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를 내주기도 했다. 선발진도 마찬가지.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긴장을 조금 덜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컨디션 회복이 필요할 때다.

우승이 확정됐으니 마운드 운영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SSG는 6일 두산, 7일 NC, 8일 삼성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중 두산은 이미 9위가 확정됐기 때문에 예정되어 있는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줘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5일 선발로 예정되어 있는 김광현이 그대로 나서 눈길을 모은다. 김광현은 올해 27경기에 나가 13승 2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특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기록한 이후(1.82)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업이다. 21세기를 통틀어서도 류현진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SSG가 우승을 확정한다면 김광현도 남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그대로 휴식을 취하는 시나리오가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김광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고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김광현은 5일 마운드에 오른다. 본인의 의지가 크다. 1점대 평균자책점과 함께 또 다른 대기록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최소경기·최연소 150승이다.

개인 통산 150승은2002시즌 송진우(56·전 한화)부터 2022시즌 양현종(34·KIA)까지 역대 4명밖에 밟지 못한 고지다. 만약 달성한다면 종전 최소 경기였던 정민철(50·전 한화)의 347경기보다 21경기 단축하며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또 올 시즌 5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 150승을 달성한 양현종(KIA)보다 5일 앞서 최연소 타이틀(34세 2개월 13일)을 얻게 된다.

최근 만난 김광현은 "마지막 등판(5일 잠실 두산전)에 나갈지 고민도 잠깐 하긴 했다. 어차피 던지기로 한 경기이니까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고 웃은 뒤 "솔직히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 욕심은 내려놨다. 1자책점만 해도 (기록 달성이) 쉽지 않다. 1점대 평균자책점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내년에도 도전할 수 있지만 최연소, 최소경기 150승은 이번이 아니면 끝이다. 그래서 던지겠다고 했다. 이 기록은 솔직히 욕심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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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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