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KBO 첫 정규시즌 우승 감격 "한국 돌아오길 정말 잘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0.06 06:33 / 조회 :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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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거둔 추신수(40·SSG)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SSG는 지난 4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으로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다.

오랜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2021시즌 SSG 유니폼을입은 추신수는 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됐다. 추신수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우승이다. 한국에 돌아와 2년만에 경험하는 페넌트레이스 우승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우승 경험은 있다. 추신수는 2015년과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경험했다.

그래선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추신수는 "미국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그런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는 건 처음이다. 다만 경기 끝나고 샴페인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해서 조금은 차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SSG는 4월 2일 창원에서 펼쳐진 NC와의 개막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공동 1위에 오른 뒤로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해 추신수는 "제가 알기로는 100년이 넘는 역사의 메이저리에서도 5번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내가 최초에 대해 의미를 많이 둔다. 한국에선 40주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고 그게 내가 속한 팀이고, SK에서 SSG로 팀이 바뀐 2년만이라 더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SSG의 우승은 4일 휴식일에 결정됐다.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우승 확정을 지켜봤다. 추신수에 따르면 모여서 보는 대신 각자의 방에서 LG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우승이 확정된 후 단체 대화방에서 기쁨을 공유했다. 추신수는 "대화방에 이모티콘만 한 2천개는 올라온 것 같다. 하도 많이 올라와서 무음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고 웃은 뒤 "나 역시 이모티콘만 한 10개 남긴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동료들이 고맙기만 하다. 추신수는 "사실 쉬운 건 아니다. 1위를 처음 해보는 거라 나 역시 막 와닿지는 않는데, 같이 생활하면서 지켜본 모습에서 아픈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런 것들을 다 이겨내고 하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동료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우승을 확정한 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추신수는 "한국으로 돌아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할 정도다.

이제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한다. 늑간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추신수는 "이제 숨쉴 만 하다. 웨이트도 조금씩 하고 있다. (류선규) 단장님께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금지 조항을 계약서에 넣자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많이 다쳤다. 그 상황이 오면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고 토로한 뒤 "지금은 많이 나았다. 조금씩 계속 움직이고 있다. 한국시리즈까지는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다. 일주일 후면 기술 훈련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 달여간의 실전 공백이 문제다. 한국시리즈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계속 상대 투수들 공 보면서 눈에 익히고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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