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향기' 감독 "韓 관객, 누구보다 따뜻하고 예의 발라" [27th BIFF]
부산=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0.05 16:00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람의 향기' 상영에 이은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람의 향기'는 이란의 외딴 시골 마을에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가 전신 마비 아들을 간호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내용의 작품. '아야즈의 통곡'으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과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네 번째 영화로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았다.
이날 2015년에도 부산을 찾은 바 있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기억과 추억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는 누구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추억은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고,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한국에 왔을 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순한 페스티벌이 아니라 저는 한국분들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예의 바른 환대를 통해 저를 반겨주시기 때문에 아름다운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의 향기'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영화의 제목은 영화의 정체성이다. 다 끝나고 나서 왜 그렇게 정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어로 이 영화의 제목은 아무것도 없는 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굉장히 지쳐서 숨 쉬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그래도 살아나가야 하므로 제목을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이 영화를 창조했다기보다는 이야기의 옆에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신을 찬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예상 형량은?
- 2 빅뱅 승리, 버닝썬 논란 후 홍콩 정착? "당장 나가"
- 3 방탄소년단 지민 '페이스' 스포티파이 전곡 1억 스트리밍 돌파..韓앨범 최다 21억 '大기록'
- 4 '역대급 반전' 맨유 FA컵 우승! 맨시티에 2-1 승리, 가르나초-마이누 연속골... 유로파 진출+'경질설' 텐 하흐 2년 연속 트로피
- 5 '뜻하지 않은 부상' 34세 주전 포수는 '단체 대화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 6 '뮌헨 대박' 38세 새 감독 콤파니 위해 '1800억 공격수' 선물... 케인+다이어와 '英 트리오' 준비
- 7 맨유 벌써 2부 사령탑 접촉, FA컵 우승해도 감독 바꾼다→텐 하흐 경질 예고... 투헬·포체티노도 후보
- 8 답이 안 보이는 수원, K리그2 5연패 수렁! 서울E에 1-3 '대역전패'... 전반 선제골→후반 41분부터 3연속 실점
- 9 '뮌헨 감독은 콤파니' HERE WE GO+BBC 떴다! 사령탑 이적료가 무려 '178억'+3년 계약
- 10 '성남 유스→英 진출' 김지수 온다, 팬들 위해 이만큼이나 '커피차+팬 170명 초청' 통큰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