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 28득점 원맨쇼' KT, 컵대회 정상 도전... 현대모비스와 결승 [★통영리뷰]

통영=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0.07 18:00 / 조회 :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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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성우가 7일 오후 4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수원 KT가 KBL 컵대회에서 2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고양 캐롯의 꿈을 꺾었다.

수원 KT는 7일 오후 4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고양 캐롯에 88-8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처음으로 컵대회 결승에 오르게 됐다. 반면 고양 오리온 시절인 2020년 1회 대회에서 우승팀이 된 캐롯은 2년 만에 돌아온 우승 찬스를 잡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KT는 정성우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안팎을 가리지 않고 맹폭격했다. 이제이 아노시케 역시 1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캐롯은 최고 슈터 전성현이 3점포 5방을 꽂아넣는 등 17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정현도 19득점을 쏟아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쿼터는 그야말로 KT가 압살했다. 정성우의 3점포로 예열을 시작한 KT는 이후 정성우와 김영환, 이제이 아노시케가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한 KT는 결국 29-7, 무려 22점 차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캐롯도 2쿼터 들어 김강선과 전성현의 3점슛이 들어가며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로슨이 혼자 13득점을 올렸고, 캡틴 김강선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쿼터에서 캐롯이 우위를 보였지만 여전히 경기는 KT의 16점 차 리드로 진행됐다.

이어 3쿼터 시작과 함께 캐롯은 연속 3번의 득점 성공으로 43-52까지 따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KT도 작전타임 이후 연속 6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한때 64-47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막판 김진유의 활약 속에 캐롯이 59-67로 쫓아갔다.

KT는 4쿼터 들어 정성우와 아노시케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KT의 득점이 줄어든 사이 캐롯은 이정현과 전성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다시 한 자릿수 차이까지 좁혔다.

경기 막판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캐롯이 5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KT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챙기게 됐다.

한편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2 KBL 컵대회의 결승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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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제이 아노시케(오른쪽)가 7일 오후 4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상대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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