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볼 이유 없다"..'슈룹', 국모이자 엄마로 돌아온 김혜수 [종합]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0.07 15:10 / 조회 :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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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김혜수가 사극 복귀작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식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유선호가 참석했다.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형식 감독은 "작가님이 왕실 교육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같이 찾아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많더라. 왕세자 자리를 놓고 궁중에서 경쟁하는 이야기이자 국모이자 왕자들의 엄마인 중전이 자식과 자기 사람들을 지켜내는 과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극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면 어떨까 싶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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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 김해숙이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토일극 '슈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슈룹'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ENM 2022.10.0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또한 '슈룹'이라는 제목 역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형식 감독은 "처음 제목을 듣고 외래어로 아시다가 이제는 많은 분들이 우산의 순우리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 우산이 그렇듯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마음이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욕망이 숨어있기도 하다. 욕망과 사랑이 부딪히는 순간에서 아이들과 어른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슈룹'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김혜수의 컴백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옥자연, 문상민, 강찬희, 유선호 등 신구를 아우르는 배우진이 시너지를 예고했다.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김혜수는 "정말 오랜 만이다. 제 첫 연속극이 사극이었다. 중간에 '장희빈'을 하고 영화로 '관상'을 했다. 이번 '슈룹'을 만나면서 모든게 신선했다. 조선 시대를 지칭하지만 가상의 인물들로 구성됐고 퓨전이 아니라 정통에 가깝지지만 대본이 재미있었고 톤 앤 매너가 신선했다. 또 많은 캐릭터들이 생동감이 있었다. 찍기 전 부터 기대하고 있었다.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고 여러분들이 안 보실 이유도 하나도 없다"라고 '슈룹'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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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 김혜수, 유선호가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토일극 '슈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슈룹'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ENM 2022.10.0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대비 캐릭터를 맡은 김해숙은 "대비에 대한 부담과 기대가 컸다. 시작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였지만 결국은 아들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내비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들을 임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임금을 만들고나니 후궁들이 너무 많다. 자식들도 너무 많다. 거기다 우유부단하다. 개인적으로 '왜 빨리 결정하지 우리에게 미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성군이다. 가족안에서는 그닥"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원영은 "왕이라는 자리에서 주는 무게감, 중압감, 고독함이 상당히 크더라. 작품 안에서는 성군이기 때문에 신하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아들을 아버지로서 생각하는 마음, 어머니를 아들로서 생각하는 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매력적으로 다가오면서 임금이기에 다가오는 번민과 고뇌들이 인간으로서 맞딱드렸을 때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문상민은 "성남대군을 처음 만났을 때 틀에 박히지 않고 역동적인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계속 연기하면서 차가우면서도 그 속에는 따뜻하고 슬픔을 가진 친구라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옥자연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에 화령 위주로 봤다. 화령을 김혜수 선배님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선호는 "개성대군은 깊고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친구다. 굉장히 섬세한 부분도 많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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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tvN '시그널'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드라마를 선사한 김혜수는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김혜수는 "제가 그런(흥행) 감이 없다. 인생드라마라는건 보는 분들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도 "좋은 드라마, 인생 드라마가 될 근거는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슈룹'은 15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된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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