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이어 부국제" 김시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7th BIFF] [인터뷰①]

부산=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0.08 09:00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시은 / 사진=키이스트
칸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신예 배우 김시은의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7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가 한창인 부산 해운대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시은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이어 부국제까지 초청받은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물론 '너와 나'(감독 조현철)를 통해 제27회 부국제까지 방문하게 됐다.


김시은이 주연을 맡은 '다음 소희'는 올해 부국제에서 동시대 한국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그해의 다양한 대표작 및 최신작을 선보이는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너와 나'는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적 비전을 지닌 한국독립영화 최신작을 선보이는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과 만난다.

김시은은 "제가 부국제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칸에 갔다 오고 얼마 안 됐고, 설마 했는데 설마가 진짜가 됐다. 레드카펫에도 서게 됐는데 배우를 꿈꿀 때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나씩 실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묘하다"라며 "'다음 소희', '너와 나'까지 두 작품이 초청돼서 기분이 좋더라. 부국제가 처음인데 많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여전히 배우로서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힌 김시은은 "연기를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제가 흔들리고 힘들 때 '너와 나'를 만났고, 또 '다음 소희'를 만났다. 두 작품을 만나서 위안이 됐고, 또 용기를 얻었다"며 "배우로서도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작업이고, 그 관계 속에 존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힘들고, 흔들릴 때도 있지만 연기가 즐겁다는 김시은의 미소는 누구보다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그 인물을 상상하고, 만들어갈 때는 저를 괴롭히기도 하고, 고민도 많은데 막상 성공적인 연기를 하고, 누군가에게 칭찬받으면 그 행복감과 만족감이 너무 크다. 제 안에서 하나둘씩 쌓여가는 과정이 좋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시은은 "제가 데뷔하고 이른 시간 안에 칸도 다녀오고 부국제도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지만 오만하고, 자만하지 않으려고 한다. 누군가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고 저만의 길을 가고 싶다"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더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고,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