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간절히 원했는데...' 라이벌 아스날에 빼앗길 판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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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니콜로 자니올로. /AFPBBNews=뉴스1
아스날이 AS로마 미드필더 니콜로 자니올로(23)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내내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되고도 끝내 영입이 무산됐던 선수인데, 토트넘 입장에선 자칫 라이벌팀에 빼앗길 상황에 처한 셈이다.

영국 더부트룸은 11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앞서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간절하게 원했던 자니올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아스날은 자니올로와 로마 간 재계약 난항과 맞물려 그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치로 베네타로 기자 등 이탈리아 현지 소식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4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자니올로와 AS로마 간 재계약 협상은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급여나 보너스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AS로마 입장에서도 자니올로의 이적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스날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배경이다.

매체는 또 "아스날은 미드필더와 측면에 전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니올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이다. 아스날이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 입장에선 속이 타 들어갈 만한 소식이다. 지난여름 거듭 영입을 추진하고도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최종적으로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자니올로의 영입설을 두고 공통적으로 콘테 감독이 매우 원했다고 입을 모은 바 있는데, 자칫 그 타깃을 라이벌팀에 빼앗길 수도 있는 것이다.


더부트룸은 "자니올로는 콘테 감독이 정말 원했던 선수이고, 실제 최근 이적시장에서 영입설이 돌았지만 끝내 영입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콘테 감독이 자니올로의 팬으로 알려진 만큼, 아스날 입장에선 토트넘과 그의 영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니올로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 전까지 한때 이탈리아 최고의 특급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던 미드필더다. 재활을 거친 지난 시즌엔 리그 28경기(선발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1982분)을 뛰었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5경기 등 7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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