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두번째' 신혜성, 韓최장수 신화의 '민폐 아이콘' 등극[★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10.12 17:37
  • 글자크기조절
image
그룹 신화의 신혜성/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벌 달게 받겠습니다"를 지켜야...

음주운전, 음주 측정 거부로 논란이 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다. 활동 소식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더불어 '신화'의 민폐 아이콘이 됐다.






◆ '음주운전·음주측정 거부'→'도난 차량' 거짓 해명






신혜성은 지난 11일 음주측정 거부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도로 한복판에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 안에서 잠들어 있던 신혜성을 확인하고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신혜성은 이를 거부,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경찰은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차량의 차주가 신혜성을 알지 못한나고 진술한 것을 확인, 신혜성이 이 차량을 탄 경위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신혜성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1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신혜성은 10월 10일 오후 11시경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 체포됐다"라며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공식입장에서는 신혜성의 음주운전, 음주측정 거부를 인정한 내용이 담겼다. 음주운전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신혜성의 '거짓말' 하나가 발각됐다. 바로 도난 신고된 차량을 운전이다.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해 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이라는 입장 발표 후 YTN에서 "키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신혜성은 키가 꽂힌 차를 몰고 떠났다"고 반박했다. 이는 신혜성의 '거짓 해명'으로 논란이 됐다.





◆ 도난차량 거짓해명.."착각해서"





음주운전, 음주측정 거부도 모자라 거짓 해명까지 연타석 논란이 된 신혜성이었다.

그를 향한 대중의 비난이 이어진 가운데,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1일 오후 SNS를 통해 추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혜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앞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설명했다.

먼저 신혜성은 지난 10일 오후 한 음식점에서 저녁 모임을 가졌으며, 해당 음식점은 저녁 시간에는 주차비(발렛비)를 선불로 결제하고,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하는 경우에는 차키를 차 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만취상태였던 신혜성씨는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차량 내부에 차키가 있던 관계로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던 상태였으나, 신혜성씨는 본인이 차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 문이 열린 것이라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고 밝혔다.

또한 신혜성 법률대리인 측은 "신혜성씨는 강남구 음식점에서 출발할 당시에는 동석하였던 남성 지인이 부른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음식점 앞 CCTV를 통해 10. 11. 오전 0시 5분경 대리운전 기사가 도착한 사실 및 이로부터 약 3분 후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이 음식점을 출발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신혜성씨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지인을 집에 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대리운전 기사 없이 주취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여 체포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늘(11일) 오전 소속사 측에서 급히 입장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체포상태이고 동석하였던 지인들의 기억이 모두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다소 부정확한 사실관계가 발표되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혜성씨는 오늘 오후 변호인 입회하에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하였습니다. 신혜성씨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변명의 여지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신혜성씨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또한 신혜성씨의 행동과 소속사의 종전 입장문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했다.

끝으로 "신혜성씨는 향후 이루어질 수사 및 조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달게 벌을 받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전했다.

거짓 해명 논란을 해명했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최근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이에 따른 대중의 날선 시선이 이어진 만큼 당연히 신혜성을 향한 비난도 계속 됐다.





◆ "변명의 여지없는 너무나 큰 잘못 인지...깊이 반성"→대중의 시선은 싸늘





신혜성은 이번 음주운전, 음주측정 거부 사건으로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또 '음주운전'이었다.

신혜성은 2007년 4월 음주운전으로 불구속입건된 바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이어 해외 원정 도박 혐의까지 불거졌다. 2007년 7월부터 2008년 4월까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 신혜성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그리고 2022년, 신혜성은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켰다. '음주운전'이다. 오랜만에 신혜성이 전한 소식은 좋지 못한 소식이었다. 그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날벼락이었다. 대중에게도 이 소식은 씁쓸함을 넘어섰다.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표현이 공식입장에 담겼지만, 이 조차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한차례 동종 사건 전례가 있었던 탓에 대중의 쓴소리는 이어졌다. 최근 연예인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어졌던 만큼, 연예계, 연예인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곱지 않은 상황에서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신혜성이 속한 신화는 데뷔 24년을 맞이했다. 신화의 완전체 활동 계획은 발표가 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이민우, 김동완, 전진으로 꾸려진 유닛 WDJ로 활동이 예고됐다. 올 겨울 WDJ 유닛 활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혜성이 WDJ 멤버로 포함되지 않았으나, 향후 WDJ 활동에 좋은 상황만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WDJ가 취재진과의 만남을 전면 배제하고 활동한다면 신혜성이 언급되지 않을 수 있으나, 공식석상에 나선다면 '신혜성'이 언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니, 신혜성은 '신화의 민폐'가 될 수밖에. 하필이면, 또 음주운전이었다니 충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혜성 공식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며 비난을 쏟아냈다. 또 디시인사이드의 신화 갤러리를 비롯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음주운전을 한 신혜성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다. 더불어 한국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 그 멤버들에게도 '걸림돌'이 된 신혜성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ize.co.kr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