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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채널은 1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해 공개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내달 20일 개막한다. 한국은 11월 24일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시작으로,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 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손흥민을 필두로 하는 공격진은 호화롭다. 황희찬(울버햄튼)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은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아시아 예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보물로 불리고 있는 이강인은 사령탑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짚은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선을 통과한 중심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한 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 부름을 받았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수비진에 대한 분석도 덧붙였다. 매체는 "올 시즌부터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김영권의 센터백 듀오는 일본 대표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전한 뒤 "골키퍼 김승규는 (이전 소속팀) 가시와 레이솔에서 출전 기회를 잃어버렸지만, 새로 이적한 알 샤밥 FC(사우디아라이방)에서 다시 뛰고 있다. 그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으나 설욕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건 벤투 감독을 향한 한국 내 여론을 전한 부분이다. 매체는 "한국은 특별한 무리 없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8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을 향한 평가는 결코 높지 않다. 2019 아시안컵에서는 8강전에서 패했고, 2년 연속 일본을 상대로도 무릎을 꿇는 등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얻고는 있지만, 팬들로부터 지지는 별로 얻지 못하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매체는 "단순하게 재능만 놓고 보면, 한국은 가나와 우루과이 대표팀과 맞붙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독일 대표팀도 꺾었다. 벤투 감독은 모국 포르투갈의 약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은 H조의 키를 쥐고 있는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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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