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안은진 / 사진=김창현 기자 |
18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김성철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 역을, 안은진은 권력을 탐하는 후궁 '소용 조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안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0학번 동기인 김성철에 대해 "저희가 스무살에 학교에 함께 입학했다. 공연을 성철이와 두 개 정도 했는데 공연할 때마다 제가 뒤에서 떨고 있으면 무대 위에서 잘 잡아주던 친구다"라며 "같이 작업하는 게 든든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올빼미'에서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즐겁고, 기다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촬영 때 만났다. 당시 서른 두살이 됐는데 어릴 때처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풀어지고 편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철은 "저는 은진이가 분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웃겨서 한참 웃었다. 저희가 아직 어리지만, 주름도 조금씩 생기기도 하고,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이지만 어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반가웠던 마음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