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대한항공, 올해도 한선수 믿고 달린다 "후계자 얘긴 시기상조"

청담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0.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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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사진=대한배구연맹
대한항공이 올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V리그 최고 세터 한선수(37·대한항공)가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7개 팀의 감독, 국내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감독들로부터 5표를 받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다들 우승후보라 할 수 있지만, 한 팀을 뽑는다면 대한항공이다. 멤버 구성이 좋고 기본기가 잘 돼 있다. 또 한선수라는 최고의 세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역시 "대한항공이다. 전력 누수가 없고 좋은 세터를 보유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돋보인다"고 경계했다.

한선수는 2007~2008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입단 후 지금껏 주전 세터로서 활약하며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았다. 최근에는 또 다른 세터 유광우(37)와 함께 정지석, 임동혁, 링컨 윌리엄스 등을 활용하며 대한항공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두 세터의 많은 나이 탓에 항상 '대한항공의 차세대 세터는 누구냐'는 물음을 받았지만, 정작 사령탑은 별 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미디어데이 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35) 대한항공 감독은 "한선수는 굉장히 긴 커리어를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유광우와 한선수의 관계도 정말 좋고 (기량도)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후계자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한선수에게는 뛸 날이 많이 남았다"고 믿음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주포 임동혁 역시 "대표팀 훈련을 하면서 시합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신체적으로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한)선수 형이 옆에서 동기 부여가 되고 자극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여전히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한선수를 믿고 대한항공은 통합우승 3연패라는 V리그 새 역사를 향해 달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의 팀을 우승후보로 꼽으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자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3번째 통합우승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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