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했던 일이 끝났다" 뜨거운 눈물로 17년 커리어 끝낸 이과인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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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곤살로 이과인(오른쪽)이 18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시티와의 2022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탈락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MLS SNS 캡처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에서 뛰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5·인터 마이애미)이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과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시티와의 2022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인터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시즌을 마감했는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이과인에게도 자연스레 은퇴 무대가 됐다.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 종료 휘슬을 들은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북받치는 감정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허리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던 그는 이내 아예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앉아 한참을 눈물을 쏟았다. 동료나 코치진 등 주위의 위로를 받는 중에도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인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 유스 출신인 그는 2005년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 유벤투스, AC밀란, 첼시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공격수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는 세 차례나 리그 22골 이상을 기록했고, 나폴리에서 뛰던 2015~2016시즌엔 무려 리그 36골(득점왕)을 터뜨리는 등 유럽을 대표하는 골잡이로도 오랫동안 맹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3회 등 소속팀에서 14차례나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부터 9년 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75경기 31골을 넣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5년 코파 아메리카에선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당시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던 공격수이기도 했다.

MLS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과인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가장 사랑했던 일이 끝나버린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의 반, 17년 반의 커리어를 마쳤다"며 "오늘까지도 모든 것을 바쳤기에 너무 행복하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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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곤살로 이과인이 18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시티와의 2022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탈락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MLS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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