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안드리치 50점 합작' 우리카드, '5연승' 대한항공 꺾고 2연패 탈출 [★장충]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1.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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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나경복과 안드리치 주포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의 1라운드 전승 꿈을 좌절시켰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5-23, 19-25, 17-15)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는 승점 8(3승 2패)로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1라운드 전승을 노리던 대한항공은 6연승이 좌절되며 승점 1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 팀 모두 주포들의 활약이 빛났다. 우리카드의 안드리치와 나경복은 각각 33점, 17점으로 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링컨과 정지석도 각각 29점과 21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2연패를 탈출하려는 우리카드의 투지가 돋보였다. 안드리치와 나경복을 앞세워 대한항공과 시소게임을 벌이던 우리카드는 송희채 대신 투입된 김지한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이때 안드리치의 서브가 빛났다. 서브권을 가져온 안드리치는 3연속 서브 에이스 포함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4-2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반면 대한항공의 링컨은 22-24에서 서브 범실을 범하며 1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대한항공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쫓기던 우리카드는 15-18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을 성공한 데 이어 17-18에서 안드리치가 올린 공을 또 한 번 대한항공 코트에 때려넣으며 18-18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8-18에서 링컨이 백어택, 정지석이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면서 20점을 먼저 올렸다. 막판 안드리치의 분전으로 우리카드도 20점을 밟았으나, 22-25에서 김민재가 공을 꽂아 넣으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9-19에서 나경복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링컨의 활약에 울고 웃은 대한항공이었다. 링컨은 20점 이후 3차례 득점에 성공해 23-24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3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조재영의 속공과 곽승석의 오픈 공격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20점을 먼저 가져왔다. 한선수의 서브 범실, 곽승석의 득점이 넷 터치로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곽승석이 한선수가 올려준 공을 밀어 넣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링컨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면서 25-19로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주도권은 우리카드에 있었다. 안드리치가 서브 에이스 포함 2연속 득점으로 8-4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연속 블로킹으로 한 점 차로 쫓아왔지만, 안드리치가 백어택에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세트 막판 링컨이 경기를 들었다 놓았다. 12-14에서 링컨이 백어택을 성공시킨 데 이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대한항공의 15-14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링컨이 서브가 실패했고 정지석의 공격마저 코트 밖으로 향하면서 우리카드의 17-15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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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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