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룬 '막내' 이강인 "어제보다 나은 오늘 위해 늘 노력했다, 너무 행복하다" [★도하]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14 23:10
  • 글자크기조절
image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월드컵 기회가 생긴 것에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외면을 받다 최종 엔트리를 통해 극적으로 월드컵 꿈을 이룬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월드컵 대표팀 입성 첫 훈련을 앞두고 "모든 선수들이라면 꼭 오고 싶은 대회에 올 수 있다고 전해 들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하고도 끝내 1분도 뛰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의 월드컵 꿈도 무산됐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벤투 감독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에게 결국 월드컵 꿈을 안겼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에 스페인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월드컵 전까지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꼭 대표팀에 뽑아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었다"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항상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는 항상 똑같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항상 노력을 하고 있다. 상황이 좋든 안 좋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최대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이번 대회 역시도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 경기까지 9~10일 정도가 남았는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어떤 점을 보고 월드컵 기회를 준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그러게요"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그는 "다른 것보다 팀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도 오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형들과 잘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 대표팀은 첫날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전까지 별도의 평가전 없이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자 프로필
김명석 | clear@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