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타르 입성 첫날부터 '구슬땀'... 김진수 복귀 시동 [★도하]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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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 벤투호가 첫 공식 훈련에 나섰다. 입국 첫날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 에그라 훈련장에서 월드컵 대비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새벽 약 11시간 걸린 장거리 비행을 거쳐 입국한 뒤 첫날부터 담금질에 나선 것이다.


이날 훈련장에는 아직 카타르에 입국하지 않은 유럽파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05) 황인범(올림피아코스) 5명과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황희찬(울버햄튼) 등 6명을 제외한 27명 중 21명(추가발탁 오현규 포함)이 훈련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은 실내에 남아서 치료를 할 예정인데, 여러 검사를 통해 문제가 나온 건 아니었다"며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이상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 쉬면서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신 이달 초 소집 후 부상으로 늘 빠져 있던 김진수(전북현대)가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러닝이나 가벼운 정도의 볼 훈련에 나서면서 '복귀 임박'을 알렸다. 팀 훈련 중간 제외된 뒤에도 그는 코치와 함께 밸런스 훈련을 이어갔다. 벤투호의 핵심 레프트백이기도 한 김진수는 점차 강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월드컵 대비에 나설 전망이다. 사실상 월드컵 출전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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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대표팀 김진수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보통의 훈련은 아닐 것"이라던 벤투 감독의 예고대로 이날 벤투호는 1시간여 동안 회복 중심의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이른 새벽 입국한 데다 소집 당일인 만큼 선수들은 가벼운 강도의 훈련만을 진행한 것이다. 볼을 빼앗는 훈련이나 골키퍼들이 배구 같은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선 웃음소리도 흘러나왔다.

카타르 입성 첫 훈련은 1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벤투호는 월드컵 기간 내내 같은 장소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또는 오후 5시에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 전까지는 평가전 없이 훈련만으로 감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는 "컨디션은 좋은 상태로, 훈련부터 준비를 계속 많이 했다"면서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준비할 수 있다면 월드컵에서는 최대한 100%의 컨디션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하는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모든 게 준비돼 있다. 축구에만 잘 집중해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날씨도 그렇고 잔디나 환경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될 것 같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도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최대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이번 대회 역시도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 경기까지 9~10일 정도가 남았는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거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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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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