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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결혼 지옥' |
남편과 같이 밥도 먹기 싫다고 했던 예민한 아내가 이제는 남편 얼굴만 봐도 웃게 됐다.
14일 방송 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24시간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며 막말을 내뱉었던 예민보스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입을 닫고 피해버렸던 답답보스 남편의 애프터가 그려졌다.
지난달 출연했던 예민한 아내는 이른 아침부터 요리, 설거지, 육아까지 부지런히 움직이는 남편을 사사건건 지적하며 감시했다. 저녁 식사시간에는 소고기를 구운 뒤 남편을 차가우리만치 투명인간 취급하며 아이와 둘만 밥을 먹었다.
아내는 "남편과 밥도 같이 먹기 싫다. 남편이 사이코패스 같을 때도 있다"라고 충격을 전했다. 실제로 모든 행동이 답답하기만 한 남편. 오은영 박사는 남편을 향해 작업 기억력이 부족하다고 진한하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라는 솔루션을 전했다.
방송 이후 한 달 뒤, 부부는 직접 후기를 보내왔다.
예민한 아내는 남편에게 막말 대신 스위트한 목소리로 부탁을 했고, 함께 먹을 밥을 준비했다.
남편은 까먹고 답답한 느낌을 줄이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며 노력했다. 아내는 "남편이 다른 사람이 됐다. 저희는 상담 10회 중 5회를 받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라고 만족을 드러냈다. 남편과 밥도 먹기 싫다고 했던 아내는, 어느새 남편을 보기만 해도 웃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