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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배우 카라타 에리카 / 사진=김현록 기자 |
카라타 에리카는 19일(현지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の方へ、流れる'(쪽으로 흐르는) 개봉을 앞두고 속마음을 밝혔다. '신기루의 배'로 주목받는 치쿠마 야스토모 감독의 신작으로, 카라타 에리카는 엔도 유야와 호흡을 맞췄다.
카라타 에리카는 "나는 연기할 때 어떤 역할이든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각본을 읽고 있다"며 "각본 읽고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현장에 가서 엔도 유야와 연기를 하며 느끼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쿠마 야스토모 감독의 작품을 인상 깊게 봤기 때문에 이 작품의 오디션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꼭 붙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세계에 발을 들여보고 싶었다"며 "예전에는 연기에 대해 모르는 게 많고, 긍정적이지 못한 시기가 길었다. 근데 일을 계속하다 보니 뭔가를 하는 게 아니가 그 세계에 그냥 존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좋은 의미로 힘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직 연기를 '좋아한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을 쉬고 있는 시기에 사무실 분들과 여러 얘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제대로 작품을 마주하고, 좋은 연기를 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원동력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내가 자신이 나오고 있는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아직 이렇게 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주신 역할을 열심히 연기하는 것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라타 에리카는 2020년 1월 영화 '아사코'(2018)에 함께 출연한 히가시데 마시히로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보도됐다. 당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와타나베 안과 결혼해 유부남이었으며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논란 당시 카라타 에리카 소속사는 "카라타 에리카가 본인의 경솔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소속사에서도 카라타 에리카가 다시 믿음을 되찾을 수 있게 지도하겠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