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대이동 현실화... 65억→80억→'최대어' 양의지는?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2.11.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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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FA '빅3' 양의지(왼쪽부터)-유강남-박동원. /사진=OSEN
포수 대이동이 현실로 나타났다.

올해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은 포수 '빅3' 가운데 유강남(30)과 박동원(32)이 나란히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제 관심은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35)에게로 쏠린다.


롯데는 21일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유강남은 통산 10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최근 5시즌 연속 포수로 9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롯데 구단은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유강남 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으며,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강남을 떠나보낸 LG는 같은 날 박동원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4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박동원은 통산 10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6, 114홈런 735안타 464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올 시즌에는 123경기에 나서 18홈런 57타점 타율 0.242, OPS 0.771의 성적을 거뒀다.

박동원은 "FA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신 키움과 KIA 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제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시선은 포수 FA '빅3' 가운데서 '최대어'로 불리는 양의지에게 집중된다. 이미 4년 전 두산에서 NC로 FA 이적하면서 4년 12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양의지는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 OPS 0.969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KBO리그 최고 포수로 꼽힌다.

박동원이 총액 65억원, 유강남이 80억원으로 FA 계약을 마쳐 양의지는 그 이상의 몸값을 예약한 셈이다. 특히 이번에는 원소속팀 NC뿐 아니라 친정팀 두산, 그리고 그 외 팀들도 양의지를 품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몸값은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양의지가 또 한 번 1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에 성공한다면 김현수(LG)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더블 100억 계약'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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