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표승주 41점 합작' IBK, 높이 앞세워 GS에 3-1 승 [장충리뷰]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1.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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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IBK 기업은행이 돌아온 김희진(31)과 높이를 앞세워 GS 칼텍스에 승리를 거뒀다.

IBK 기업은행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 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3, 25-22, 26-24)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승 6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4위 GS 칼텍스(3승 5패)와 동률인 승점 10을 만들었다.


김희진이 21점, 표승주가 20점, 달리 산타나가 16점 등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IBK 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GS 칼텍스에서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만이 30점으로 분전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IBK 기업은행이 16점, GS 칼텍스가 5점으로 차이난 것이 컸다.

1세트 초반 앞서 나간 것은 GS 칼텍스였으나, 금방 따라잡혔다. GS 칼텍스의 공격 루트가 모마와 권민지에 쏠린 것과 달리 IBK 기업은행은 김희진, 산타나의 오픈 공격,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김현정까지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8-7로 역전했다. 하지만 모마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11-11에서 안혜진이 올린 공을 다이렉트 킬로 성공시킨 데 이어 산타나가 불안하게 리시브한 공을 받아치면서 13-11로 재역전시켰다. 20점 고지에도 먼저 오른 팀은 GS 칼텍스였다. 유서연과 모마가 연속 퀵오픈을 성공시켜 21:18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높은 벽에 좌절한 GS칼텍스였다. 김수지가 모마의 공격을 막아내며 22-22 동점을 만들었고 23-24로 뒤진 상황에서는 표승주가 모마를 또 한 번 막아내며 24-24 듀스를 이뤘다. 결국 25-25에서 산타나의 퀵오픈, GS 칼텍스의 포지션폴트로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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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유서연(오른쪽)의 공격이 IBK 기업은행 수비에 막히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2세트에서도 높이 차이는 두드러졌다. IBK 기업은행의 블로킹 우위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았다. 미들블로커인 김수지뿐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인 표승주까지 연속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면서 7-1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IBK 기업은행은 2세트에만 블로킹으로 5득점을 하면서 GS 칼텍스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25-13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강소휘는 3세트에 선발 출전해 GS 칼텍스 공격을 이끌었다. 9-8로 팽팽한 상황에서 모마의 시간 차 공격과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연속해 들어가며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IBK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18-19에서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최정민이 스파이크로 20-19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막판 강소휘의 집중력이 빛났다. 강소휘가 연속 2득점으로 만든 세트 포인트를 모마가 블로커 아웃을 끌어내면서 25-22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3-13에서 모마의 백어택이 연속해 불발된 것을 기점으로 균열이 생겼다. 두 번 모두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노터치로 기업은행의 득점이 인정됐다.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22-18 리드를 가져간 IBK 기업은행이었지만, GS 칼텍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마의 2연속 득점,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1점 차로 따라왔고 모마가 다시 한 번 백어택을 성공하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산타나가 모마의 백어택을 막아내면서 IBK 기업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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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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