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다가 활짝 웃고..탕웨이, 천의 얼굴 '라이브' [김미화의 무비토크]

재밌는 영화계 이야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11.26 15:00 / 조회 : 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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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 캡처


탕웨이가 천의 얼굴을 그대로 보여줬다. 정훈희의 '안개'를 들으며 펑펑 울다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탕웨이의 모습 위로 '헤어질 결심' 송서래가 그대로 겹쳐 보였다.

탕웨이는 지난 25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탕웨이는 걸그룹 뉴진스의 축하공연을 휴대폰 카메라로 직접 찍으며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 내내 아이처럼 호기심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시상식을 즐기던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을 소개하는 김혜수의 소개에 직접 '마침내'라고 대사를 읊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탕웨이의 눈물이 눈길을 끌었다.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 시상 후, 정훈희와 크로스오버 팀 라포엠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안개'를 불렀다. 정훈희의 '안개'는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 된 곡이자, 박찬욱 감독이 큰 애정을 드러낸 곡. 이 노래가 나오자 탕웨이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옆에 있던 박해일이 탕웨이를 다정하게 감싸며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 되기도 했다.

무대가 끝나 후 MC 김혜수는 "정훈희씨의 무대를 보고 탕웨이씨가 눈물을 흘렸다. 제가 봤을 때 그 동안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안개' 노래가 나오자 마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올해 청룡영화상의 명장면이 될 것 같다. 음악이 나오는 순간 다시 서래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혜수의 말에 탕웨이는 그녀의 말을 이해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또 탕웨이는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활짝 웃으며 일어나서 박해일과 포옹을 나눴다. 이어 '헤어질 결심' 배우들과 인사한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 대본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탕웨이는 청룡 트로피를 건네 받고서 "이거 정말 좋아요"라고 발랄한 한국말로 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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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 캡처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 대본을 들고 나와서 "이 대본을 써준 정서경 작가님 정말 감사하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평생 하나의 좋은 시나리오, 좋은 캐릭터를 기다리며 산다. 어떨때는 몇 달을 기다리고 몇 년을 기다리기도 하고 몇 십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저는 송서래라는 사람을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엄마 아빠 내 말 들리면 핸드폰 끄세요. 눈이 계속 보여야 제가 찍을 많은 작품들을 계속 볼 수 있다. 그래서 눈을 보호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끝으로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외치며 박찬욱 감독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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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탕웨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홀에서 진행된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1.25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지막 순서로 '헤어질 결심'이 작품상을 수상하자 '헤어질 결심' 배우들 모두 무대에 올랐다. 탕웨이는 옆에 있던 박해일 김신영과 함께 손을 잡고 흔들며 작품상 수상에 행복해 했다.

이날 탕웨이는 눈물부터 웃음, 감격스러운 모습까지 라이브로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탕웨이의 매력에 '헤어질 결심'을 향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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