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패티김, 10년 만에 돌아온 전설..土 예능 1위 '9.1%' [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1.27 08:44 / 조회 :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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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살아있는 전설' 가수 패티김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10년 만에 돌아왔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82회는 전국 9.1%, 수도권 8.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준 전회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이로써 '불후의 명곡'은 20주 연속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은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으로 꾸며졌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 패티김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관객들에게 먼저 인사했다. 변하지 않은 가창력과 매너를 보여준 그는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여러분들이 저를 그리워한 만큼 저도 여러분들이 많이 보고 싶었고, 무대가 그리웠고, 노래 부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만 10년 만에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다시 무대에 선 것은 60년 전 제가 데뷔했을 때만큼 설레고 떨리고 긴장되고, 그러면서 흥분되고 행복하다. 자꾸 눈물 나려고 그래요"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관객들은 그리웠던 패티김의 모습에 감동의 박수로 화답했다.

패티김은 "제가 50년 전 60년 전 불렀던 노래들을 어떤 편곡으로 해석해서 노래를 부를까 굉장히 기대되고 궁금하다"며 "경쟁이 아니다. 본인의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날 방송에는 빅마마 박민혜, 박기영, 첫사랑, 김기태, 조명섭 등이 무대에 올라 패티김의 명곡들을 다시 불러 헌정했다.

먼저 빅마마 박민혜가 패티김의 '초우'로 경연의 문을 열었다. 박민혜는 깨끗한 목소리만으로 곡의 서사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후렴구의 인상 깊은 고음은 관객들은 물론이고, 패티김마저 감탄하게 했다. 박민혜는 "(패티김 선생님) 바로 앞이니까 편안하다고 했지만 너무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박기영이었다. 박기영은 앞서 패티김이 불렀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전혀 다른 분위기로 편곡해 불렀다. 박기영은 이 곡을 재즈 블루스풍으로 불렀다.

패티김은 빅마마 박민혜의 무대에 대해 "내가 부른 '초우'보다 몇 배는 잘 불렀다"고 했고, 박기영에 대해선 "편곡이 너무 좋았다. 너무나 좋았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박민혜는 박기영을 상대로 명곡판정단의 더 많은 투표를 얻어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는 첫사랑이었다. 첫사랑은 '사랑이란 두 글자'를 통통 튀고 세련되게 편곡해 무대에 올렸다. 이들은 10대의 풋풋함과 발랄함으로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첫사랑은 퍼포먼스와 가창을 동시에 소화하며 자신들만의 에너지로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패티김은 첫사랑에 대해 "내 손자랑 나이가 같다. 너무 귀엽다. 다 입양하고 싶다"며 "다 데려다가 키우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아기다. 뒤집고 기고 서고, 걷고 달릴 수 있으니 그때까지 열심히"라며 덕담을 전했다. 하지만 명곡판정단은 다시 한번 빅마마 박민혜를 선택했다. 박민혜는 2승을 챙겼다.

다음으로는 김기태가 바통을 이어받아 '이별'을 불렀다. 패티김의 '이별'을 꼭 부르고 싶었다는 김기태는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노래했다. 김기태는 목소리에 힘을 빼고, 진한 감성으로 그 자리를 채웠다. 무대 중간 마이크 없이 육성만으로 노래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김기태에 무대에 패티김은 박수를 치며 '쌍 엄지'를 치켜세웠다. 패티김은 "저를 정말 놀래켰다"며 "이런 보이스로 어떻게 무명 가수였을까 싶다"며 극찬했다. 김기태는 2승의 빅마마 박민혜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아 승리했다.

다섯 번째 주자는 조명섭이었다. '사랑이여 다시한번'을 선곡한 그는 마치 그 당시의 가수처럼 시절의 정취를 잘 살려 불렀다. 관객들 역시 그때로 돌아간 듯 눈을 감고 편안하고 흥겹게 무대를 즐겼다.

패티김은 조명섭에 대해 "내가 히트시키지 못한 아까운 예쁜 노래니까 조명섭이 열심히 불러서 히트시켜 달라"며 응원했다. 명곡판정단은 김기태의 무대를 선택했다. 김기태는 1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은 패티김의 10년 만의 특별한 무대만으로 많은 시청자와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여기에 후배 가수들이 정성껏 준비한 헌정 무대로 패티김의 지난 음악의 역사를 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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