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배에 환호하는 독일... 탈락 위기→16강 희망 생겼다 [월드컵]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1.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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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전 패배에 허탈해하는 일본 수비수 요시다 마야. /사진=AFPBBNews=뉴스1
일본 패배에 독일이 환호했다. 보이지 않았던 16강 진출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일본이 패하자 독일 언론이 환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이 무너졌다. 이날 열린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3차례나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6분 코스타리카에 역습을 허용해 결승골을 내줬다. 이로써 E조는 대혼란에 빠졌다. 스페인이 1승(승점 3)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일본은 1승1패(승점 3)로 2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3위 코스타리카도 1승1패(승점 3)를 기록 중이다. 4위 독일은 1패.

일본의 미래도 알 수 없게 됐다. 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거함 독일을 2-1로 잡아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코스타리카마저 꺾었다면 16강 진출에 상당히 가까워졌는데, 이 기회를 놓쳤다.

반면 일본에 발목이 잡혔던 독일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일본이 코스타리카까지 잡아내 승점 6이 됐다면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상황. 하지만 일본이 충격패를 당해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독일은 28일 2차전 스페인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독일이 승리할 경우 E조 4팀은 모두 1승1패를 기록하게 된다.


3차전 일정만 놓고 보면 독일이 유리해 보인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은 코스타리카가 맞붙는다. 독일이 2차전에서 스페인만 잡아낸다면, 일본보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독일 언론도 이 상황을 반겼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독일 키커는 일본전 패배를 두고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코스타리카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키커는 "독일이 걱정된다. 일본이 이긴다면 독일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스페인을 잡아내야 한다"고 우려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역시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승리할 확률이 66%로 나왔다. 이것은 독일에 큰 압박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일본이 패하자 독일 언론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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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스페인 경기를 준비하는 독일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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