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실수' 황의조 재신임 받을까... 손흥민·조규성도 대안 [월드컵]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8 10:14 / 조회 :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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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황의조가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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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월드컵 무대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들은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지난 2002년 한·일 대회 미국전에서 골대 앞에서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최용수의 슈팅이나, 2010년 남아공 대회 당시 이동국의 우루과이전 슈팅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우루과이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벤투호 부동의 원톱 공격수인 황의조(30·토트넘)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도 계속 회자될 만한 실수였다. 워낙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탓이다.

당시 황의조는 0-0으로 맞서던 전반 33분, 김문환(전북현대)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페널티킥 지점에서 수비수의 방해도 없이 찬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황의조 스스로도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을 정도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결국 이날 한국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황의조가 놓친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도 이번 월드컵에서 황의조와 비슷한 기회를 놓쳤지만, 황의조의 실수가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건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의 좋지 못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실제 황의조는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소속으로 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1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의 하락세는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의 고민이기도 했다.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과연 황의조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대표팀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한 데다 가장 익숙한 전술인 만큼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다른 공격수들을 최전방에 배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대안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벤투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원톱 자리를 두고 경쟁 구도에 올라 있는 조규성(24·전북현대)이 대표적이다. 하락세인 황의조와 달리 조규성은 올해 K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월드컵 무대에 입성했다.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 대신 투입한 직후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손흥민(30·토트넘)을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배치하는 카드도 있다. 이미 벤투 감독은 여러 차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시험대에 올린 바 있다. 특히 가나가 수비 뒷공간에 약점이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스피드가 있는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도 효과적일 수 있다. 원톱보다는 투톱 파트너로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과 함께 서는 게 유력하다.

결국 중요한 건 가나전 승리를 위해 최상의 공격진을 꾸리는 것이다. 양 팀 모두 빠른 공격에 강점이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될 가능성이 커 수비만큼이나 공격에서도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마침표를 찍어줄 최전방에 누구를 배치하느냐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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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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