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과 달라"..'보물찾기' 장지수→오현민 5억 건 '정치+두뇌 대결'[종합]

성동구=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11.28 12:59 / 조회 :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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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보물찾기'가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24명 출연자의 정치, 두뇌 플레이로 푼다. 상금 5억을 위해 누가 누구와 결탁하고 배신할까.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티빙 오리지널 '보물찾기' 언론 시사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채성욱PD, 김은지PD, 김정선 작가가 참석했다.

'보물찾기'는 전국곳곳의 대규모 세트장 속 숨어있는 현금 5억을 두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 '싱어게인' 채성욱PD와 '대탈출' 김정선 작가가 만났다.

'보물찾기'에는 강대형, 강승민, 강한, 김스테파니헤리, 김유정국, 김정균, 김태용, 교주, 나가이마오, 덕자, 맹민호, 바이퍼, 송영재 오현민, 유비, 윤수빈, 이하니 ,임현서, 장지수, 전국진, 조니쿼니, 챔보, 최용준, 최유솔 등 방송인, 크리에이터, 봅슬레이 국가대표, 대기업 설비 엔지니어, 아나운서, 대학생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의 플레이어 24명이 극한 상황 속에서 치열한 두뇌싸움과 숨막히는 심리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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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채성욱PD는 '보물찾기'의 기획 의도로 "보물찾기를 어릴 때 한 번씩은 해보지 않았냐. 보물찾기를 하는 날이 설레고 재미있었는데 그걸 어른들이 하면 어떨까, 그걸 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이라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밝혔다. 로케이션 촬영 과정에 대해 그는 "스토리 안에 최대한 어색하지 않은 장소를 찾으려고 했다. 그 안의 퀘스트들도 뜬금없지 않은, 스토리와 부합하는 것을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선 작가는 "되게 오래 전부터 준비했고 촬영이 힘들었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대탈출', '더 지니어스'를 집필했던 그는 "보통 한 사람의 위너를 뽑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보물찾기'는 참가자가 다수이고 본인들이 하고 싶어서 판에 뛰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누구와 함께하고 누구를 적으로 둘지를 안다. 그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채PD는 24명의 참가자 선정 기준을 묻자 "저희가 열쇠 문제를 푼 분들로 24명을 모았다. 돈에 대한 서바이벌이다 보니 돈에 대한 욕망이나 자기 감정을 날것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분으로 모았다"고 답했다. 그는 출연자 대부분이 인플루언서인 점에 대해 "감정에 솔직한 분을 모시려고 하다보니 인플루언서를 섭외했다"고 했다. 김 작가는 출연진 구성에서 신경을 쓴 부분으로 "자기 욕망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하려고 했다. 감정에 솔직하고 그걸 잘 표현하는 분을 섭외했다'고 답했다.

'보물찾기'는 '대탈출'의 역동적인 액션, '더 지니어스'의 두뇌 싸움을 결합한 듯한 구성을 보여준다. 그 안에서의 차별점이 관건. '대탈출'과의 차별점으로 채PD는 "돈을 찾는 것, 그걸 어떻게 분배하는 지가 다르다. 팀을 어떻게 바꾸고 누굴 버리고 섭외하는지도 다르다"고 했다. 김정선 작가는 "'보물찾기'는 내 돈을 뺏기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했다. 동선이 많아서 촬영 때 혼란스러웠고 걱정될 정도로 난리였는데 그게 오히려 날것의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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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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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보물찾기'에서 제작진 개입은 어느정도 이뤄졌을까. 그는 "출연진의 안전 부분에만 개입하려고 했고 최대한 개입을 줄여서 날것의 그림이 그대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채성욱PD는 티빙 플랫폼 공개 콘텐츠로서 보여줄 점을 묻자 그는 "출연자들의 감정과 말을 보다 날것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겠다"라며 "분량도 탄력적으로 할 수 있어서 회차별로 짧고 긴 게 다르다"고 밝혔다.

'보물찾기'의 상금을 5억 원으로 한 이유를 묻자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건 아니다. 티빙에서 상금을 5억으로 하자고 했다"라고 했다. 팀을 짤 때 약자가 너무 배제되는 것 아니냔 지적에는 "약한 팀원이 있지만 나중에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했다. 채PD는 '보물찾기'의 제작비를 묻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내가 한 프로그램 중 제일 많은 제작비가 들었다"고 했다.

그간 출연자들의 '정치' 관계성을 보여준 콘텐츠가 많이 나와 '보물찾기'가 어떤 '다른 정치'를 보여줄지도 궁금하다. 채PD는 출연자의 관계성에서 특별한 점이 있는지 묻자 "'머니게임' 등 정치가 주가 되는 프로가 있었다. 우리는 정치가 주가 되는 프로는 아니다. 밸런스가 있다. 정치에서 중요한 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 프로에서 다른 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인터뷰 할 때 예측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고 전했다.

채PD와 김 작가는 '보물찾기'의 촬영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입모아 말했다. 김 작가는 "촬영이 의도한대로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웃으며 "생각보다 빛의 속도로 문제를 푸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 김 작가는 "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더 많은 싸움을 하는 걸 보고 싶다"며 웃었다. 김 작가는 "저 사람은 돈을 가져가도 될 정도로 노력을 했는가, 돈에 대한 여러 사람의 욕망을 다뤘다"고 말했다.

'보물찾기'는 총 8회로 이뤄져 있으며 12월 2일 공개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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