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강인이었다... 투입 직후 어시스트→날카로운 프리킥까지 [월드컵 현장]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9 00:31 / 조회 : 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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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패색이 짙어진 상황,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은 이강인(21·마요르카)이었다. 그리고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자신의 재능을 빛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라긴 했으나 이강인의 존재감만큼은 눈부신 경기였다.

이강인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교체로 나서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우루과이전에 교체로 나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은 이날 우루과이전보다 더 이른 후반 11분에 투입됐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0-2로 궁지에 몰리자 벤투 감독이 이강인 카드를 더 일찍 꺼내들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력을 투입 직후 빛났다. 투입 2분 만인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전달했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전북현대)가 헤더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3분 뒤 극적인 동점골 역시도 시작은 이강인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가운데로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패스를 전환했다. 이 패스는 김진수(전북)의 크로스, 그리고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중원에서 날렵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가나를 흔들었다. 후반 30분엔 아크 정면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도 위협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킥을 준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프리킥은 다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강인의 이같은 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강인 투입 후 0-2로 뒤지던 경기를 2-2로 뒤집은 벤투호는 후반 23분 추가골을 실점했다. 끝내 흐름을 바꾸지 못한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졌다.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도 진한 아쉬움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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