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그만 울어 손흥민’ 아직 안 끝났다... ‘주장이면 주장답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1.29 07:22 / 조회 :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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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라얀)]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이 고개를 떨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24일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이 아프리카 복병 가나와 맞닥뜨렸지만, 잘 싸우고도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침묵을 지켰다. 이날 가나를 맞아 두 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록에 걸렸다. 우루과이, 가나전까지 두 경기 연속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풀썩 주저앉았다. 고개를 떨군 후 눈물을 쏟아냈다.

주장으로서 팀 결과에 대한 책임,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 결정짓지 못한 속상함, 부진한 경기력 등 여러 이유가 있다.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불살랐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그는 “진짜 많이 고생하면서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동료들보다 내가 더 잘하고, 팀을 잘 이끌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안 됐다. 마음이 아프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

손흥민은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이다. 때문에 더 잘하고,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그라운드를 쉼 없이 누비고 있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 아픔의 눈물을 흘렸다. 2018 러시아 때는 조별리그에서 미끄러졌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거함 독일을 격파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4년 뒤 카타르에서 또 울었다.

핵심은 대회가 안 끝났다. 1무 1패. 다가올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기적적으로 16강에 갈 수 있다. 아직 90분이 남았다. 그런데 손흥민은 마치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눈물을 뚝뚝.

벤투 감독, 함부르크 시절 스승인 오토 아도 가나 감독, 양 팀 다수 선수가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할 때도 지나가는 가나 선수들이 손흥민을 터치하며 인사를 했다.

리더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따르는 동료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리더면 리더답게 묵직하게 훌훌 털어내고, 포르투갈전에서 증명하면 된다. 더 이상 슬픔의 눈물을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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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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