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넘버원' PD "기획 단계부터 사명감, 쉽기 다가가려 해" [인터뷰①]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11.29 11:53 / 조회 :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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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코리아 넘버원' 정효민, 김인식 PD가 넷플릭스를 통해 예능을 선보인 소회를 전했다.

29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코리아 넘버원'의 정효민, 김인식 PD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효민 PD는 '코리아 넘버원' 공개 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OTT와 협업은 처음이다. (이전의 방송 화제) 체감은 시청률이었는데 그게 사라져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싶어 어벙벙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순위 이런 거보다 커뮤니티 반응이나 지인들이 주는 연락이 신기하다. 커뮤니티 반응이 기대한 것보다 좋다. 우리 프로그램은 자극이 없는 것에 가깝다. OTT에서는 자극적인 게 좋은 게 아닌가 했는데 우리가 시도했던 방식이 통한 거 같아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PD도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나도 반응을 많이 찾아봤다. 재밌게 봤다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드린다"며 "객관적 지표인 시청률이 나오지 않다 보니 (넷플릭스) 톱10에 언제 오르나 했는데 좋은 순위에 들어 영광이다. 또 해외에 나가 계신 감독님이 순위를 찍어 보내주시더라. 그런 반응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일을 소재로 한다. 정 PD는 전작인 '일로 만난 사이' 등에서도 노동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을 다룬 바 있다.

정 PD는 이러한 '일'과 '노동'을 다룬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예능의 장르는 무한하지만 그 카테고리는 정리된 듯싶다. 그중 노동이란 코드는 많이 다뤄지진 않은 거 같았다. 그래서 '노동이란 단어를 예능에 쓸 수 있나'를 고민했다. 그런데 노동이 의미 있는 장르고, 또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전작인 '일로 만난 사이'와 차별점도 두려고 했다. 정 PD는 " 당시의 아쉬움을 보강해서 의미 있게 풀어내려고 했다. '일로 만난 사이' 때는 '몸을 쓰는 토크쇼'라는부제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토크보단 세 사람의 멤버십에 중점을 뒀다. 또 재미에 포인트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일과 노동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걸 해보고 싶었다.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해보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넘버원'의 또 다른 주인공은 한국의 넘버원 장인이다. 그러나 한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가는 상황 속 한국 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정 PD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명감이 우리를 무겁게 만들기도 했다. 전통문화를 다루자고 했는데 조사할수록 가볍게 만들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거워지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선택한 건 '무거워지지 말자'였다. 이미 다큐 등 장르에서 진지하고 무겁고 고퀄리티로 다뤄왔던 이야기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전통적인 부분을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서 같은 느낌으로 가려고 했다. 우리가 할 역할은 그거라고 생각했다. 웃음을 통해 다가갈 수 있으면 되지, 그 의미에 사로잡히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인들의 유쾌한 활약도 정 PD의 우려를 해소시켰다. 그는 "장인들을 실제로 만났는데 너무 재밌더라. 우리가 몸으로 부딪히면서 직접 하면 충분히 재미가 뽑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웃음이 있을 거란 기대가 없는 장르인데 그런 차이에서 오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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