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조규성, 유럽구단서 상당히 관심... 여러 가지 묻더라" [월드컵]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1.29 15:01 / 조회 : 9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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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조규성. /사진=AFPBBNews=뉴스1
이영표(45)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24·전북현대)이 유럽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현지에 있는 이영표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조규성과 관련해 "유럽에 있는 구단,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유럽에 아주 괜찮은 구단에 테크니컬 디렉터로 있다. 기술이사로 있는데 스카우트와 관련돼 연락이 왔을 정도로 상당히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경기를 마치고 유럽구단이 조규성에 대해 문의했다며, 조규성의 성격과 성실함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이게 두 골 넣기 전에 왔던 일이었는데, 두 골을 넣었으니깐 훨씬 더 유럽 팀들에서 조규성 선수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규성은 28일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선발 출장해 3분 만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이강인(마요르카)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추격을 알렸다. 후반 16분에도 강력한 헤더골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조규성의 공격력이 빛난 경기였다.

조규성은 올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조규성은 왼발과 오른발 슈팅이 모두 가능하고 각도에 상관없이 아주 좋은 슈팅을 날릴 수 있다. 최근 볼 없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그래서 골이 어디서 날지 알고 거기 안에 들어가서 마무리를 해주는 능력도 뛰어나다. 헤더도 마찬가지고,터치든지 연계 플레이도 괜찮다. 상대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이미 군대 문제도 해결이 됐고 나이도 어려서, 충분히 한국 축구를 앞으로 아주 긴 시간 동안 이끌어갈 수 있는 재목"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3일 3차전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이 부회장은 "후회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 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진심으로 다 일어나서 박수 받을 수 있는 그런 경기,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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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빨간색 유니폼)의 두 번째 골 장면.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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