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병살타' 구리엘, 'MVP' 쿠바 후배 영입에 팀 쫓겨날 위기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30 06:36 / 조회 :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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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에스키 구리엘. /AFPBBNews=뉴스1
올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MVP 출신 1루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의 원주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스턴은 29일(한국시간) 우타자 호세 아브레유(35)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휴스턴과 3년 5850만 달러(약 784억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한다.

쿠바 출신으로 2013년 망명한 그는 27세의 나이에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5차례나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에는 타율 0.317 19홈런 60타점 OPS 0.987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비록 2022시즌에는 157경기에서 15홈런에 그쳤지만, OPS는 0.824로 평균 이상의 활약을 했다. 뛰어난 파워에 꾸준함을 겸비해 주목을 받았고, 결국 휴스턴이 그를 품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휴스턴은 주전 1루수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율리에스키 구리엘(38)도 FA로 풀렸기 때문이다.

아브레유와 마찬가지로 쿠바 출신인 구리엘은 일본리그를 거쳐 2016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7시즌 동안 타율 0.284 94홈런 435타점 OPS 0.776을 기록 중이다.

2019년에는 31홈런 104타점을 터트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에도 37세의 나이에 타율 0.31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홈런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15홈런→8홈런) 타율도 0.242로 추락했다. 그나마 포스트시즌 타율 0.347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던 게 위안거리다.

휴스턴의 2차례 우승에 모두 공헌한 구리엘이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그는 FA 시장에 나왔고, 원 소속팀 휴스턴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포지션이 겹치는 아브레유가 영입되면서 구리엘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업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휴스턴 역시 그를 잡을 이유가 없다. 구리엘과 휴스턴의 7년 동행이 끝나기 직전이다.

한편 구리엘은 한국 팬에게도 잘 알려진 이름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한국과 결승전에서 2-3으로 뒤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정대현을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한국에 금메달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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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아브레유.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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