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김진수는 입술 터져도 죽어라 뛰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1.30 07:48 / 조회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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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속이 쓰리다. 마지막 실점 장면은 두고두고 머릿속에 남아 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크다. 대한민국 최고 왼쪽 풀백 김진수 이야기다.

놀랍게도 이번 대회는 그의 첫 월드컵이다. 브라질, 러시아 때 부상 때문에 승선이 불발됐다.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도 혹사를 당해 황색 신호가 켜졌지만, 큰 문제(햄스트링)로 이어지지 않았다.

24일 우루과이전(0-0), 28일 가나전(2-3)에서 태극전사 모두 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주도하면서 몰아치는 축구가 통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두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가나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분함과 슬픔이 동시에 묻어났다. 김진수도 그 중 한 명이다. 경기 중에 차이고 꺾이고 입술은 터져서 피가 났다. 그래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죽어라 뛰었다.

김진수는 가나전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1-2로 뒤진 후반 16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23분 아군 문전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놓쳐 통한의 실점을 했다. 자유롭게 놔뒀다. 실점 후 머리를 감싸 쥐며 자책했다.

당시 그는 “실점 장면에서 내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 마음이 무겁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다 속상하고, 경기에 진 것도 속상하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을 제외하고 김진수는 공수를 오가며 제몫을 했다. 공을 둥글다. 경기를 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상황, 변수와 마주한다. 순간 판단 미스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으나 충분히 찬사 받아 마땅한 경기력이었다.

3일 포르투갈과 운명의 최종전에서 김진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수비는 물론 공격적인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1, 2차전에서 앞에 있던 손흥민이 부진했다. 김진수가 거들어야 한다. 92년생 라인은 한국이 자랑할 만한 최고의 무기다. 포르투갈전에서 살아나면 기적은 가능하다. 그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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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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