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지은 "'허수아비 춤'으로 데뷔 후 첫 주연, 잘 해내고 싶다" (인터뷰①)

배우 김지은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12.05 07:00 / 조회 :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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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은/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았어요! 부담되지만 잘 해내고 싶어요!"

여주인공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14년 차 배우 김지은(34)의 이야기다.

김지은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극 중 의문스러운, 비밀을 간직한 듯한 인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 '스위트홈'에서 여군 역할을 소화한 그는 이후 2년간 소식이 뜸했다. 이런 그녀가 좋은 소식을 갖고 돌아왔다.

김지은은 2023년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허수아비 꿈'(감독 최율권희, 제작 ㈜사자네 픽쳐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그녀의 '여주인공 발탁'은 2009년 데뷔 후 처음이다. 배우 생활 14년 차에 찾아온 그야말로 희소식이었다. '허수아비 춤'은 자폐 증세가 있는 딸을 돌보는 마취과 전문의 서후가 아내 성윤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꿈꾸던 중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그린 공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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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은/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데뷔 첫 주인공을 맡은 김지은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근황, '허수아비 춤'을 통해 보여줄 '배우 김지은'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 했다.

먼저 김지은은 20202년 '스위트홈' 출연 후 근황에 대해선 "그동안 작품을 많이 해왔지만, 저를 크게 알지는 못했다. 그러다 '스위트홈'으로 인지도가 조금은 생겼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이번에 영화 '허수아비 춤'에서 주인공을 맡게 됐고,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스위트 홈' 이후 '허수아비 춤' 캐스팅 전에는 뭔가를 하지는 못했다. 저희(배우들)가 뭔가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지는 않다. 캐스팅되는,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은 '허수아비 춤'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됐다. 이 작품은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 김지은은 데뷔 후 '닥터 이방인' '파랑새의 집' '부탁해요, 엄마' '옥중화' '낭만닥터 김사부' '이리와 안아줘' '내 뒤에 테리우스' 등 수많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미모를 지녔음에도 불구, 분량이 많지 않은 조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스위트홈'에서 육군 대위 한유진 역을 맡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허수아비 춤'의 감독, 제작사 대표가 여주인공으로 김지은을 단번에 선택했다. 김지은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본 두 사람이다. 김지은은 자신을 캐스팅한 두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녀는 "진짜 시나리오가 좋았다. 무섭지만, 재미있었다. 또 제가 맡은 역할이 쌍둥이 역할이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특이하고 매력이 있다. 1인 2역을 하게 됐는데, 서로 다른 성향이라 저 역시 한 작품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관객들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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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은/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지은은 '허수아비 춤'을 통해 얻고 싶은 게 있다고 고백했다. 먼저 "사실 이번 작품은 데뷔 후 첫 주연이라 부담감이 크다. 무엇보다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나만 잘한다면, 작품과 캐릭터가 멋지게 나올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배우 김지은'으로서 관객들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소소한 욕심이 있다. 사실 제가 오랫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이번 작품으로 좋은 회사(소속사)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혼자 일한 기간이 길어서, 보통 회사에서 도와주는 부분까지 혼자 다 해야 한다. 그래서 저를 잘 도와줄 수 있는 회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김지은은 이번 인터뷰에서 의상도 직접 준비해왔으며, 사진 촬영 중간 메이크업 수정도 직접 했다.

김지은은 첫 주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자신의 인생 캐릭터까지 기대했다. 그는 "극 중 서로 다른 모습을 연기하게 된다. 저 역시 인생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제 연기 인생에서도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첫 주연으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흥행에 대한 욕심이 많이 나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장편이지만, 독립영화다. 그래서 '정말 많은 관객이 오면 좋겠다'라는 큰 욕심보다는 일단 제가 좋은 연기로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제가 잘한다면,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이 와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지은은 '허수아비 춤'의 흥행과 관련해서 공약도 하나 내걸었다. 그는 "독립영화가 개봉 주에 상영관에 일주일 동안 있으면 잘 되는 거라고 한다. 그렇게 일주일 있으면, 극 중 분장을 하고 관객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 차분함을 유지했던 김지은은 흥행을 거듭 언급하자 공약을 이야기하면서 설레하기도 했다.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꿨을 '주인공'. 누구에게 주인공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을 테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김지은은 주인공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 기회를 통해 '주연 배우'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인터뷰②)에 이어.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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