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작심발언 "가나전 심판 결정, 상식이 많이 부족했다"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01 20:54 / 조회 : 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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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가나전에서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킨 앤서니 테일러 주심을 향해 "상식이 많이 부족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포르투갈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가나전 퇴장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 "다시 경기를 끝낸 심판의 결정은 불공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테일러 주심은 지난달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추가시간 막판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무시하고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선수들은 물론 벤투 감독도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테일러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벤투 감독은 이 퇴장으로 당시 가나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고, 3일 오전 0시 열리는 포르투갈전 역시 벤치에서 지휘하지 못한다.

벤투 감독은 "물론 내가 그렇게 반응을 했던 게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런 반응을 보인 건 실수를 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반응이었다"면서 "하지만 내가 보인 반응은 실수였을 수도 있지만, 당시 심판은 불공정하고 일관성이 없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그는 "오랜 기간 선수들과 함께 해왔다. 내가 없어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코치들이 있고, 전략과 전술을 잘 펼칠 것"이라며 "어려움은 있겠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민재(26·나폴리)와 황희찬(26·울버햄튼)의 포르투갈전 출전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면서 "황희찬도 트레이닝은 하고 있지만 출전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루과이와 비기고 가나에 진 한국은 1무 1패로 조 3위에 처져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긴 뒤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를 극한으로 밀어붙여 막강한 팀을 뛰어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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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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