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브라질 루카스 파케타에게 네 번째 실점을 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지난 포르투갈전에 이은 또 다른 기적을 노렸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 1-5로 참패를 당했던 상대이긴 했지만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토너먼트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다.
특히 6개월 전과 달리 김민재가 있다는 점은 '기적'을 기대해볼 만한 작은 희망이었다. 지난 6월 브라질에 5골이나 실점한 걸 조금이나마 합리화할 수 있었던 건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아예 소집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브라질 히샤를리송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16강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다시 한번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 기량은 물론 체력까지도 앞선 브라질 공격진은 경기 내내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제대로 된 로테이션조차 가동되지 못했던 측면 수비는 브라질 공격진의 주 공격 루트가 됐다. 그런 브라질의 공격을 문전에서 막아야 할 김민재도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맹공에 힘이 부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벤투호의 월드컵 여정은 16강 브라질전 1-4 완패 속에 막을 내렸다. 그나마 지난 6월보다 1실점이 줄긴 했고 특히 후반엔 무실점 경기를 치렀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브라질이 후반 들어 8강에 대비한 체력 안배에 나섰다는 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였다. 첫 월드컵에 나선 김민재도 진한 아쉬움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4대 1로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