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재계약 안한다... "9월부터 이미 결정"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06 07:45 / 조회 : 10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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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2018년 8월 부임 후 4년 4개월 만이다.

벤투 감독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1-4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야 한다. 조금 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9월부터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이같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4년을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른 사령탑이자,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감독,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이끈 감독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은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지휘봉을 잡은 뒤 이른바 '빌드업 축구'를 내세워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했다. 첫 대회였던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탈락했지만,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은 조기에 통과하며 월드컵 무대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과 평가전과 동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0-3 패배를 당하고, K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을 외면하는 등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뚝심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

벤투호는 조별리그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워 비기고도 가나에 져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권을 따내며 역대 세 번째이자 원정 월드컵으로는 두 번째 16강 무대에 올랐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선 세계 최강의 벽 앞에 무너져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쓰지는 못했다. 벤투 감독은 그러나 "우리 팀이 여전히 자랑스럽다. 4년 동안 만족스러웠고,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한국을 이끌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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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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